[TV체크] “학술적가치↑” 네덜란드 언어학자, ‘바벨250’ 극찬

입력 2016-08-08 14: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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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적가치↑” 네덜란드 언어학자, ‘바벨250’ 극찬

tvN ‘바벨250’이 네덜란드 언어학자로부터 흥미로운 협업 제안을 받았다.

‘바벨250’ 연출을 맡은 이원형 PD는 최근 네덜란드 막스플랑크 심리언어학 연구소 소속 언어학자 ‘마크 딩게만즈’ 박사로부터 한 통의 이메일을 받았다. 우연한 계기로 ‘바벨250’ 영상을 접하게 되었으며, 다른 언어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새로운 의사소통 수단인 ‘글로벌 언어’를 제작하는 이야기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며 협업을 제안한 것.

마크 딩게만즈 박사는 “이렇게 전망 있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을 기획한 제작진에게 깊은 존경을 표한다. ‘바벨250’은 시청의 재미뿐만 아니라 인간의 의사소통 연구에 대한 풍부한 기회를 창출하고 언어와 인간 이해에 대한 지식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벨250’ 제작진이 만든 콘텐츠는 언어학자들 스스로는 절대로 얻어낼 수 없는 유례없이 흥미로운 데이터로, 학술적으로 크게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제작진은 이러한 제안을 뜻 깊게 받아들이고 향후 협업 방식에 대해 논의 중이다.

그런 가운데 지난 4회분에서는 7명 글로벌 청년들의 자발적인 의지에 힘입어 수 많은 바벨어가 탄생했다. ‘그래, TA’와 ‘미안해, MYAN’ 뒤를 이어 ‘가자, KAMON’, ‘조심해, PO’, ‘피곤해, UMYA’, ‘집에 가자, JIA’, ‘안녕, HALO’, ‘식사, BAFEL’이라는 언어가 만들어지며 이들의 소통을 조금 더 원활하게 만든 것. 바벨어는 각자의 방식대로 필요에 따라, 그리고 이들의 생활에 우선적으로 필요한 언어 위주로 생겨나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이들의 흥미로운 글로벌 공통어 제작기는 8일 방송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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