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 女 핸드볼, 네덜란드와 극적 무승부

입력 2016-08-11 09: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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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을 시도하는 유현지.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네덜란드를 상대로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 퓨처아레나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예선 B조 4차전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팽팽한 접전 끝에 32-32로 무승부를 거뒀다.

앞서 한국은 지난 8일 에이스 김온아가 스웨덴전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하며 어깨부상으로 올림픽을 포기,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전력에 타격을 입은 한국은 김온아 대신 송해림이 출전을 감행했다.

이런 상황에서 조별리그 2연패 중이었던 한국은 이날 네덜란드를 만나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네덜란드전을 포함 남은 3경기에서 최소 2승을 거둬야만 8강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승리는 어느때보다도 절실했다.

경기는 팽팽했다. 한국은 전반을 17-18, 1점 뒤진 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경기 양상은 비슷했다. 네덜란드를 향한 한국의 추격으로 경기는 진행됐다. 한국은 후반 초반 네덜란드에 연이어 실점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후반 종료 7분을 남기고 29-29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한국의 수비는 더욱 견고해졌고 맏언니 오영란의 선방도 눈부셨다. 이후 양 팀은 빠른 속도로 3점을 주고받으며 경기를 오리무중으로 끌고 갔다. 경기 종료 10초전, 네덜란드에 기회가 찾아 왔다. 네덜란드 공격시 한국의 파울로 페널티스로가 선언된 것. 한국 선수들은 억울함을 감추지 못하며 심판에게 어필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무승부라도 지켜야했던 한국, 오영란이 해냈다. 오영란은 네덜란드의 페널티스로를 온몸으로 막아내며 투혼을 발휘했고 경기는 무승부로 끝이 났다.

이로써 한국은 1무1패를 기록, 13일 프랑스전, 15일 아르헨티나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운명을 이어가게 됐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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