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 바빠…종횡무진 오만석, 5년만에 스크린 컴백 ‘올레’

입력 2016-08-11 1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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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올레’를 통해 오랜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오만석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레’는 퇴직 위기에 놓인 대기업 과장 '중필'(신하균), 사법고시 패스만을 13년 째 기다리는 고시생 '수탁'(박희순), 그리고 겉만 멀쩡하고 속은 문드러진 방송국 간판 아나운서 '은동'(오만석). 인생의 쉼표가 필요한 때, 제주도에서 펼쳐지는 세 남자의 무책임한 일상탈출을 그린 작품이다. 예능, 드라마, 뮤지컬, 연극, 영화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 오만석이 영화 ‘올레’로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와 관객을 만난다.

공개된 스틸은 극 중 방송국의 간판 아나운서 ‘은동’으로 분한 오만석의 모습이 담겨있다. 단정한 외모와 차분함으로 온화한 성품이 풍겨지는 ‘은동’은 퇴직을 앞두고 제주도로부터 걸려온 부고 전화에 직접 친구들을 불러 모은다. 항상 투닥거리는 ‘중필’과 ‘수탁’ 사이의 유일한 중재자인 그는 아나운서답게 늘 ‘품위유지’와 ‘바른 말 고운 말’을 권장한다.

세 친구 중 유일한 유부남으로 두 친구에게는 없는 아내와 아들까지, 갖출 것은 다 갖춘 듯 한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 ‘은동’, 하지만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못 갖춘 그다. 점점 악화되어가는 건강상태로 제주도에서의 일탈 보다 두 친구를 먼발치에서 지켜보며 대학시절 추억을 되새기는데 여념이 없다.

오만석은 지난 2001년 데뷔 이후 뮤지컬 [헤드윅], [김종욱 찾기], [그날들] 등 다양한 작품에서 주연을 맡아오며 뮤지컬계의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한 배우다. 이후 드라마 [포도밭 그 사나이], [왕가네 식구들]로 브라운관의 시청자들 역시 사로잡고 큰 사랑을 받으며 연기뿐만 아니라, 예능 [택시]의 메인 MC로도 매주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기도 하다.

최근에는 연극 [트루 웨스트], 뮤지컬 [그날들]에서 활약하며 여전히 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어 그의 5년 만에 스크린 나들이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영화 ‘올레’에서 오만석은 ‘은동’ 역을 맡아 여유 넘치는 미소와 실제 아나운서를 방불케 하는 목소리로 친구처럼 편안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1% 모자란 모습으로 허당 매력을 발산하며 자신만의 색깔로 신하균, 박희순에 이어 ‘올레’만의 트리플 시너지를 완성시켰다.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오만석의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 ‘올레’는, 오는 8월 25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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