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속에 비친 리우] 올림픽 강대국의 장외전쟁 外

입력 2016-08-1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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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강대국의 장외전쟁

수영선수의 말 한 마디가 국가간의 장외전쟁으로까지 번질 조짐이다. 호주 맥 호튼이 7일(한국시간) 남자 자유형 100m 우승 직후 중국의 수영스타 쑨양을 ‘약쟁이(Drug Cheat)’라고 조롱한 이후부터 설전이 발발했다. 이에 발끈한 쑨양은 물론 호주 선수단장까지 나서서 목소리를 높였고, 중국 누리꾼들은 호튼의 개인 SNS에 몰려들어 독설과 악플을 수없이 남기며 사과를 요구했다. 결국 호주올림픽위원회(AOC)는 댓글 삭제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호튼이 올린 사진 한 장당 최소 20만개의 댓글이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출처 | 맥 호튼 인스타그램



톰 데일리 “수영장에 이끼가…”

분명 같은 수영장이었지만 색깔은 확연하게 달랐다. 영국의 다이빙 동메달리스트인 톰 데일리는 10일(한국시간) 믿지 못할 광경을 목격했다. 나란히 있는 2개의 수영장 중 한쪽이 녹색으로 변해있었던 것이다. 데일리는 놀란 나머지 자신의 트위터에 “음…. 어떻게 된 거지?”라며 사진을 올렸고, 곧바로 화제가 됐다. 다른 몇몇 선수들도 잇달아 SNS에 기괴한 장면을 게재했다.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내놓은 해명은 녹조 현상. 더운 날씨에 바람이 불지 않아 이끼가 확산돼 수영장 물이 녹색으로 변했다는 설명이었다.

사진출처 | 톰 데일리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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