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버린 인주…” 안정환 어록, 올림픽축구서도 빛났다

입력 2016-08-16 10: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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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축구해설위원 안정환. 사진제공|씨에이치이엔티

MBC 축구해설위원 안정환. 사진제공|씨에이치이엔티

2016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경기는 끝났지만 MBC 해설위원 안정환의 어록이 화제다.

‘어록제조기’라고 불리는 안정환의 어록은 이번 올림픽기간에도 빛을 발했다. 조별리그 첫 경기 피지전에서는 8:0의 대승을 두고 “워낙에 금방금방 골을 넣다보니 잠시라도 화장실에 다녀오면 순간의 기쁨을 놓치게 된다”는 ‘화장실 스코어’라는 어록을 남겼다.

2차전 독일전에서는 승리 직전 아쉽게 동점골을 허용한 상황을 두고는 “8강행 자력진출 도장을 찍기 직전에서 아쉽게 비겼다”는 ‘말라버린 인주론’을 언급해 주목받았다. 3차전 멕시코전에서는 특별한 어록은 없었지만 시종 감독의 전술과 전략이 주효하고 있다며 선수들과 더불어 팀 전체에 힘을 실어줬다.

8강전이었던 온두라스 전에서는 시종 누워있는 상대 선수들을 ‘노숙자’에 비교하는 재치 있는 해설을 이어갔다.

김성주와 안정환의 호흡은 이미 방송을 넘어 광고계까지도 접수해나가고 있다. 올 초 토니모리 화장품 광고에 이어 최근 하이마트 광고에서도 콤비플레이를 선보였다. 특히 안정환 해설위원이 단독으로 출연했던 KB금융그룹 KB캐피탈 중고차시세 및 거래플랫폼 ‘KB차차차’ 라디오 광고는 이번 리우 올림픽을 겨냥한 축구 해설을 모티프로 제작돼 주목받았다.

‘스포츠의 본질은 즐거움’이라는 명제에 최적화 되어있다는 평을 듣는 김성주와 안정환의 콤비플레이는 2017년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수원, 전주, 인천, 천안, 대전, 제주 등 6개 도시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 대회에서도 계속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이경후 기자 thisc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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