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팬 100여명, 상해 원정 선수단에 응원 전달

입력 2016-08-20 13: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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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단장 이철근) 팬 100여명이 선수단의 버스를 가로막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우승을 위해 선수단에게 승리의 힘을 싣기 위해서였다.

전북은 ACL 8강 1차전 상하이 상강과의 원정경기를 위해 20일 오전 10시 30분 클럽하우스를 떠나, 김포공항으로 향하는 일정이었다.

출발했던 선수단 버스는 클럽하우스 정문에서 멈춰서야 했다. 중국을 떠나는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100명이 넘는 전북 팬들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선수들의 험난한 원정길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 출발 시간 한시간 전부터 클럽하우스 정문에서 선수들을 기다렸다. 버스를 세우고 팬들의 격려를 받은 전북 선수단은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승리로 보답할 것을 약속했다.

전북은 주말 아침부터 선수들을 위해 찾아준 팬들을 위해 클럽하우스 투어를 제공했다. 팬들은 원정길에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을 선수들의 공간을 보며 달랬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서포터즈 이세훈 씨는 “MGB의 마음은 간절한 승리이다. 우리 선수들을 보니, 그 믿음이 생겼다. 2006년의 영광을 재현 해줄거라 믿으며, 23일 거리응원에서도 상하이까지 들릴 수 있도록 큰 함성으로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전북은 23일 오후 8시30분 예정됐던 전주 시청앞 노송광장에서 풍남문으로 장소를 옮겨 상하이 상강과의 경기 승리를 위해 거리응원을 펼치기로 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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