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페루자 인근 규모 6.2 지진 발생

입력 2016-08-24 17: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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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페루자 인근 규모 6.2 지진 발생

24일(현지시간) 오전 이탈리아 중부 움브리아 주 페루자 인근에서 규모 6.2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깊이가 10km에 불과할 정도로 얕은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수도 로마에서도 지진이 감지됐다.

이탈리아의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에 따르면 세르지오 페로지 아마트리체 시장은 현지 라디오 RAI와 인터뷰에서 “지역(paese)이 사라졌다. (빌딩) 돌무더기에 밑에 사람들이 깔려있다. 그들이 죽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진앙은 중세 문화유적으로 유명한 페루자에서 남동쪽으로 76㎞, 여름 휴양지로 잘 알려진 라퀼라에서 남서쪽으로 44㎞쯤 떨어진 곳에 있는 내륙 도시 아마트리체다. USGS는 진원의 깊이가 10㎞로 얕은 편이라고 밝혔다.

지진 발생지역 인근에선 첫 지진 후 규모 3.3~5.3의 여진이 8차례 발생했다.

아직 구체적인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BBC와 이탈리아 현지 언론 라 레푸블리카 등은 “이번 지진의 진동이 북동쪽으로 116㎞ 떨어진 로마에서도 느껴질 정도였다”며 “일부 건물은 20초간 흔들렸다”고 전했다.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의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정부가 지방 당국과 긴밀히 연락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알렸다.

동아닷컴 우소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이탈리아 현지 상황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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