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혼술남녀’ 하석진♥박하선, 술+공시생 이런 꿀조합이라니

입력 2016-08-26 11: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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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남녀’ 하석진♥박하선, 술+공시생 이런 꿀조합이라니

새로운 ‘먹방’(먹는 방송) 드라마가 탄생한다. 술과 공시생을 메인 테마로 한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룬 ‘혼술남녀’가 바로 그것. 믿고 보는 tvN의 마법이 시작된다.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새 월화드라마 ‘혼술남녀’(극본 명수현 연출 최규식) 제작발표회에는 하석진, 박하선, 공명, 황우슬혜, 민진웅, 키(샤이니), 김동영, 정채연(다이아), 최규식 PD 등이 참석했다.

‘혼술남녀’는 서로 다른 이유로 ‘혼술’(‘혼자 술을 마시다’의 줄임말)하는 노량진 강사들과 공시생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공감 코믹 드라마다. 극심한 취업난으로 대한민국의 고시 준비생이 30만 명에 육박하는 이 시대상과 공시생들의 일상과 애환을 현실감 있게 그려낼 예정.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를 집필한 명수현 작가와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 ‘식샤를 합시다 시즌2’ 등을 연출한 최규식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최규식 PD는 “‘혼술남녀’는 기본적으로 노량진 학원가를 배경으로 한다. 공무원 고시생들의 이야기를 기본적으로 다루고 있다. ‘혼술’을 매개체로 해서 ‘혼술’로 위로 받고 힐링하는 이야기다. 밝고 명랑하고 따뜻한 작품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드라마가 ‘혼술’을 다루다 보니 배우들이 아무래도 ‘혼술’을 한다. 촬영마다는 아니지만 리얼리티를 위해 맥주를 마시게 된다. 하석진과 박하선이 토하고 마신 적이 있다. 이런 배우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최 PD의 사과에 배우들의 너스레를 떨며 오히려 애주가 본능을 드러냈다. 하석진은 “평소 술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작품에서도 애주가로 나온다. 본격적으로 ‘혼술’을 다루는 작품이 이번이 처음이다. 주저 없이 선택했다. 더 잘 할 수 없는 캐릭터가 또 있을까 싶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하선은 “업그레이드된 만취 연기를 보여드릴 것이다”며 “술을 다루는 작품이기 때문에 그런 모습이 많이 나온다. 실 생활에 가깝게 보여드리려고 실제로 술을 마시며 연기하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또 과거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하 하이킥)에서 코믹, 만취 연기를 선보였던 박하선은 “‘하이킥’이 굉장히 오래 됐다. 정극 연기도 좋아하지만 잘할 수 있고 다시 해보고 싶은 코믹 연기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하선은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그의 각오와 감회는 남다르다. 박하선은 “오랜만에 시청자들에게 인사한다. 사실 10년째 일을 하니까 뭔가 쉬지 않고 일을 하니까 지쳐 있기도 했고 생각할 시간이 많이 필요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박하선의 삶도 없어진 듯한 느낌도 들었다. 쉬기도 했고 오래 쉬다 보니 본의 아니게 쉬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쉬면서 든 생각은 다시 연기를 하고 싶고 TV를 보면 부럽고 현장이 그립고 그랬다는 거다. 좀더 열심히 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 오랜만에 복귀하는 작품이라 굉장히 설레고 떨리기도 했다. 부족한 부분은 편집본을 보고 재촬영을 하고 있다. 10부까지 대본이 나왔는데 공을 더 들이고 싶어서 모두 부족한 부분은 재촬영을 하고 있다. 현장에 있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행복하기도 하고 평생 직업이란 생각도 들고 기쁜 마음으로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 많이 관심 가져 주시고 기대해 해달라”고 당부했다.




너스레꾼 하석진에 남다른 각오로 돌아온 박하선이다. 그리고 두 사람 외에도 든든한 지원군이 ‘혼술남녀’의 ‘꿀잼’을 예고하고 있다. 드라마 ‘딴따라’를 통해 안방극장에 제대로 얼굴을 알린 공명이다. 또 이 작품을 통해 첫 정극 도전에 나선 샤이니 키와 다이아 정채연이 묘한 매력을 더하고 있다. 이들은 공시생들의 애환을 전할 예정. 무겁다는 이야기보다 이들의 성장하고 공시생들의 현실적인 스토리가 드라마의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

세 사람은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 열심히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술술 넘어가는 재미가 있을 ‘혼술남녀’다. tvN만의 감성인 ‘막영애’와 ‘식샤’가 적절히 놀아 들면서 첫 방송을 기다리고 있다. 또 하나의 ‘먹방’ 드라마의 신화를 이룰지 주목된다. ‘혼술남녀’는 ‘싸우자 귀신아’의 후속으로 9월 5일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en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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