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아더나잇 릴피쉬, ‘억울하잖아’ 발표… 솔로 데뷔 확정

입력 2016-08-29 1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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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아더나잇 릴피쉬(Lil FISH)가 ‘억울하잖아’를 29일 발표한다.

브릿 팝 역사의 한 획을 그은 블러(blur)의 보컬 데이먼 알먼(Damon Albarn)은 블러와는 별개로 그의 프로젝트 밴드로 결성한 가상 밴드 고릴라즈(Gorillaz)에서 놀랍게도 힙합, 일렉트로니카, 팝음악이 혼재된 음악을 선보였다.

데이먼 알먼의 음악적 외도는 기존 블러 팬의 비판을 듣기 보다는 유쾌한 일탈로 받아들여 지며큰 성공으로 이어졌는데, 이러한 즐거운 일탈은 비단 해외뿐 만의 일은 아니다.

감성 신스팝 밴드 위아더나잇(We Are The Night)의 기타리스트이자 리더 릴피쉬(Lil FISH)는 긴 시간 위아더나잇 활동을 하며 기존 밴드 음악과는 다른 음악 작업을 시도해보고 싶어 했다.

그의 내재된 음악 욕심은, 그간 피터팬 컴플렉스의 ‘촉촉’ 리믹스 작업과, 솔비, 비비스 등과 같은 동료 뮤지션들과 함께 작업을 하며 구현되어 갔다. 동료들과의 작업에서 채워지지 않는 그의 갈증은 그의 이름을 건 곡 작업으로 이어졌고 그렇게 <억울하잖아>가 탄생하였다.

디지털 싱글 <억울하잖아>는 고백을 하기 전 바로 그 순간을 솔직하게 담은 곡으로 편하게 들을 수 있는 멜로디와 세련된 비트에 중점을 두었다. 위아더나잇의 곡 ‘레인, 컬러’로 이미 보컬로서 가능성도 내비친 릴피쉬는, 본인의 이름을 건 첫 번째 곡 작업에서도 랩부터 노래까지 직접 참여하는 열의를 보였다고 전해진다.

특히 첫 싱글 작업에는 힙합씬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Nior(니올)이 함께 해줘 그의 솔로 첫 발걸음에 힘을 실어 주었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놓치기 싫어 고백을 해야 할 시기에 느꼈던 감정들을 진솔하게 풀어낸 <억울하잖아>를 통해 그는 위아더나잇의 기타리스트가 아닌 릴피쉬란 이름을 음악팬들에게 아로새겼다. 이번 작업을 시작으로 그의 이름으로 이루어질 다양한 음악적 작업들에 귀를 기울여 보자.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루비레코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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