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버튼 감독, ‘미스 페레그린…’ 연출 결정한 이유

입력 2016-09-01 15: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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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미스터리 판타지 연출로 돌아온 팀 버튼 감독의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수입/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이 9월 28일 개봉을 앞둔 가운데 팀 버튼이 직접 연출 결정 이유에 대해 밝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팀 버튼을 매혹시킨 전세계 베스트셀러 원작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의 원작 소설은 2011년 첫 출간과 동시에 아마존 닷컴 베스트셀러에 오른 후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무려 45주간 선정, 전세계 310만 부 이상 판매되며 커다란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작가가 실제로 모아온 기이한 매력의 빈티지 흑백 사진들을 바탕으로 엮어낸 미스터리한 이야기는 서점가와 할리우드를 사로잡았고, 곧바로 영화화가 시작되었다.

이 소식이 알려짐과 동시에 해외 언론은 팀 버튼 감독이 연출로 물망에 오른 것을 앞다투어 보도하며 원작과의 완벽한 조합이 성사될 수 있을지에 대한 초유의 관심이 모아졌다. 제작자 제노 타핑은 각본을 읽는 순간 마치 팀 버튼 감독을 위해 쓰인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으며, 감독 또한 기꺼이 연출 제안에 응했다고 한다. 팀 버튼은 이후 “원작자가 사진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엮어냈다는 사실이 맘에 들었고, 절대로 놓칠 수 없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연출 결정 이유를 밝혔다.


● 남다른 개성을 지닌 캐릭터에 대한 팀 버튼 감독의 애정

팀 버튼 감독은 ‘가위손’ ‘유령 신부’ 등 이전 영화들부터 ‘남들과 다른 개성을 지닌 캐릭터’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었다. 4년 만에 직접 연출을 맡은 미스터리 판타지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또한 “특이함에 대한 찬가”라고 표현한 팀 버튼 감독은 독특함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언제나 이런 소재에 끌렸다.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 자신이 남들과 다르거나 아웃사이더라고 생각할 때가 있다. 나 또한 어릴 때 ‘별종’ 취급을 받았었다. 시간이 지나도 그때의 감정은 쉽게 지워지지는 않는다. 이런 것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경험할 수 있는 일들이다”라며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을 언급한 팀 버튼 감독은 자신이 남과 다름을 인정하고 그에 자부심을 가지라는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의 메시지에 강한 이끌림을 느꼈다고 밝혔다.

팀 버튼이 “절대로 놓칠 수 없는 작품”이라고 칭하며 4년 만에 직접 연출한 미스터리 판타지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은 할아버지의 죽음의 단서를 쫓던 중 시간의 문을 통과한 제이크가 미스 페레그린과 그녀의 보호 아래 무한 반복되는 하루를 사는 특별한 능력의 아이들을 만나며 놀라운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판타지로 9월 2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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