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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쉰스포츠를 비롯한 중국 현지의 다수 매체들은 결전 하루 전인 8월 31일 “한국전에 나설 23인 엔트리가 결정됐다. 하오준민과 후런티엔은 최종 명단에 들지 못했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하오준민은 감기에 걸려 컨디션이 좋지 않다. 팀 닥터가 이번 경기에 뛰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구체적 설명도 덧붙였다. 후런티엔에 대해선 “다행히 대표팀 내 미드필더 자원은 충분하다. 전력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31일 공식 기자회견 현장에서도 중국 취재진은 자국대표팀의 최종 엔트리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냈다. 한 기자가 가오홍보 감독에게 직접 하오준민의 엔트리 제외 여부 등을 물었지만, 가오 감독은 “경기 전 최종 명단을 확정하겠다”며 대답을 피했다. ‘상대적으로 약한 한국 수비에 대해 어떤 준비를 했느냐’는 질문에도 슈퍼리그에서 뛰는 한국 수비수들만 가볍게 언급했을 뿐 자신의 전술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이외에도 중국은 한국전을 앞두고 이틀간 진행한 훈련 때도 등번호가 없는 훈련복을 착용하는 등 선수들에 대한 작은 정보 하나까지도 철저히 감췄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