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학 올림픽’ 부산서 열린다

입력 2016-09-0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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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2016 세계지질과학총회’ 한국 홍보관의 모습.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2024 세계지질과학총회’ 유치
505억원 경제적 파급효과 예상

우리나라가 지질분야 올림픽으로 불리는 글로벌 MICE 이벤트 세계지질과학총회(IGC, International Geological Congress)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국제지질과학연맹(IUGS) 위원회는 2024년 열리는 제37차 세계총회를 부산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IGC총회는 1878년부터 4년마다 열리며 120개국, 6000여 명이 참가하는 지질학 분야 국제회의 가운데 세계 최대규모의 행사다. 경제적 파급효과가 505억원으로 추산되는 초대형 MICE 행사다. 한국의 부산은 독일 베를린, 러시아 세인트피터스버그, 터키 이스탄불 등의 도시와 유치 경쟁을 벌였다.

우리나라는 2014년부터 대한지질학회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을 주축으로 한국관광공사, 부산시, 부산관광공사, 벡스코 등이 연합해 총회 유치활동을 펼쳤다. 이번 남아공 총회에도 대규모 유치단을 파견, 부산의 매력을 소개하는 홍보관을 운영하고 유치 설명회를 겸한 ‘한국의 밤’행사를 열었다.

제37차 세계지질과학총회는 2024년 8월25일부터 31일까지 7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각국의 지질 전문기관, 업체들이 참여하는 전시회 ‘지오엑스포’를 비롯해 세계적 석학의 강연과 전문가 토론, 우리나라와 동북아 지역 주요 지질탐사, 그리고 영화도시 부산의 특성을 살린 ‘지오 필름 페스티벌’ 등의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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