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톱모션 애니 ‘보토스’ 미니 시리즈, 장편 영화로 제작된다

입력 2016-09-05 11: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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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 비트윈 에프앤아이와 국내 대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보토스(BOTOS)’의 제작사 콤마 스튜디오가 손잡았다.

‘보토스’ 제작사인 ‘콤마 스튜디오’는 15년 넘게 함께 해온 베테랑 제작진과 애니메이터들이 합심해 탄생시킨 국내 최대 규모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제작사. 다양한 외주 작업등을 통해 다져진 단단한 기술력과 특유의 창의성을 기반으로, 영국의 ‘아드만 스튜디오’와 미국의 ‘라이카 스튜디오’와 함께 어깨를 견줄 세계적 스튜디오로 도약하고 있다.

‘보토스’는 일명 ‘옥탑방 고양이’로 유명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고양이 3마리와 옥탑방 청년의 좌충우돌 생활기를 그려낸 수작으로 2014년 웹툰 및 애니메이션 국제 콘텐츠 마켓인 SPP(Seoul Promotion Plan)에서 최고 창의상과 문화콘텐츠진흥원 파일럿 부문 지원작에 선정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최근 제작사는 유튜브 탑5 배급사인 러시아 ‘X-MEDIA ‘와 배급계약을 맺으며 해외 진출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증명하기도 했다.


이에 비트윈 에프앤아이는 CAA(Creative Artist Agency)와 WME(William Morris Endeavor) 등 북미 최대 프로덕션 에이전시와의 긴밀한 네크워크를 바탕으로 ‘보토스’의 해외 플랫폼 진출, 미니시리즈 제작 파이낸싱, 그리고 향후 국제적 규모의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을 위한 토대 마련을 위해 ‘콤마 스튜디오’ 와 장기적인 전략적 협업관계를 이어간다.

비트윈 에프앤아이는 한국의 좋은 컨텐츠를 해외 네트워크 및 제작자본과 연결시켜 보다 다양한 제작 기회를 구축시켜 나가고 있는 영화사로, 올 초 ‘사울의 아들’(칸 영화제 그랑프리, 아카데미 영화제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수상)’을 수입하여 탄탄한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다. 하반기에 ‘맨 인 블랙’ 시리즈의 배리 소넨필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하우스 오브 카드’의 케빈 스페이시가 억만장자에서 고양이로 환생한 할리우드 코믹 블록버스터 ‘미스터 캣’의 개봉도 앞두고 있다.

조가현 비트윈 대표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보토스’가 아동용 애니메이션에 국한된 한국시장의 한계와 중국에 편향된 국제 공동제작 시장의 경계를 넘어, 전세계 영화 네트워크에서 수많은 가능성을 이끌어 내어 차후 한국 컨텐츠의 보다 다양한 변화에 밑거름이 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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