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니버설뮤직
'카사노바 길들이기'는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오페라 콜라주로 유명 오페라 아리아들을 ‘21세기의 카사노바 길들이기’라는 주제로 창작한 이야기에 녹여낸 새롭고 젊은 감각의 오페라다.
이번 '카사노바 길들이기' 컴필레이션 앨범에 수록된 아리아, 듀엣, 합창 등 성악곡과 오케스트라 곡들은 클래식 레이블 데카(Decca)와 도이치 그라모폰(DG·Deutsche Grammophon)의 유명 녹음들로 엄선했다.
앨범의 첫 곡인 멘델스존 '한 여름밤의 꿈' 중 서곡은 세이지 오자와의 지휘로, 오페라 '레퀴엠' 중 ‘엄위하신 왕이시여’는 게오르그 솔티 경 지휘로 만날 수 있다. 다양한 레퍼토리와 높은 음역에서 멀리 뻗어나가는 맑고 깨끗한 음색이 최대의 장점인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목소리는 토스티 ‘작은 입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화 '파리넬리'로 익숙한 헨델의 오페라 '리날도' 중 ‘울게하소서’는 체칠리아 바르톨리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 로드리고 ‘어느 귀인을 위한 환상곡’은 스페인의 클래식 기타리스트 나르시소 예페스가 연주했다.
그 밖에도 모차르트 '돈 조반니', '피가로의 결혼', 도니제티 '사랑의 묘약', '돈 파스콸레', 구노 '로미오와 줄리엣', 로시니 '세비야의 이발사', 토마 '햄릿' 등에서 엄선한 아리아들이 담겼다.
한편 오페라 콜라주 '카사노바 길들이기'는 ‘21세기 카사노바’ 영화감독 준과 그의 바람기를 길들이기 위해 의기투합한 여자들 안나와 수지, 그리고 준과는 다른 순정파 조감독 지민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20~22일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펼쳐진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