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조 스페인 vs 이탈리아 ‘월드컵 챔피언 매치’

입력 2016-09-0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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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 러월드컵 유럽·남미 최종예선은

A조 프랑스·네덜란드·스웨덴 조1위 경쟁
남미 10개국 최종예선 우루과이 1위 질주


유럽은 축구 강호들의 격전지다. 6∼7월에는 유럽축구연맹(UEFA)에서 주최하는 2016유럽선수권대회(유로2016)가 프랑스에서 열려 포르투갈이 사상 첫 메이저대회 우승의 역사를 썼다. 유로대회에선 출전국간 전력차가 크지 않아 월드컵 이상의 경쟁이 펼쳐질뿐더러 경기의 수준도 높다. ‘미니 월드컵’으로 불리는 이유다.

유럽은 5일(한국시간)부터 2018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이 시작되면서 또다시 축구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유럽 최종예선은 54개국이 9개조로 나눠 진행된다. 유럽에선 모두 13개국이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나갈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각조 1위는 본선으로 직행하며, 2위 팀들은 또 한 번의 경쟁을 거쳐야 한다.

9개 조 가운데 A조에서 가장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고 있다. A조에는 프랑스(8월 FIFA 랭킹 7위), 네덜란드(26위), 스웨덴(40위), 벨라루스(70위), 불가리아(77위), 룩셈부르크(145위)가 속해있다. 프랑스, 네덜란드, 스웨덴이 선두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네덜란드는 4강, 프랑스는 8강에 오른 바 있다. 반면 스웨덴은 브라질행에 실패했던 만큼 러시아월드컵 본선 무대에 서겠다는 의지로 가득 차 있다. A조 6개국은 7일 일제히 1차전을 펼쳤다. 스웨덴과 네덜란드는 맞대결에서 1-1로 비긴 반면 유로2016에서 준우승한 프랑스는 한 수 아래의 벨라루스와 0-0으로 비겨 험난한 여정을 예고했다.

이웃 사이인 웨일스(11위)와 아일랜드(31위)는 D조에서 만났다.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사진)을 앞세워 황금시대를 연 웨일스의 우세가 예상되지만, 라이벌전의 변수를 무시할 수는 없다. 양국의 맞대결은 2017년 3월 25일과 10월 10일로 예정돼 있다.

G조도 눈여겨볼 만하다. 2010남아공월드컵 우승국 스페인(8위)과 2006독일월드컵 우승국 이탈리아(10위)가 속해있기 때문이다.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1차전에서 각각 리히텐슈타인(8-0 승)과 이스라엘(3-1 승)을 꺾고 강호다운 저력을 과시했다. 스페인은 11회 연속, 이탈리아는 15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한편 남미 최종예선에선 혼전이 거듭되고 있다. 10개국이 모두 8경기씩을 치른 가운데 우루과이가 5승1무2패(승점 16)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이상 4승3무1패·승점15)가 승점 1점 차이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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