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1박2일’에선 강원도 태백으로 떠난 ‘드라마 로드’ 첫 번째 이야기가 방송됐다. 멤버들은 큰 인기를 얻은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 세트장인 태백에서 게임을 즐겼다. 태백 세트장은 ‘태양의 후예’에 등장하는 가상의 나라 우르크다. 헬기의 강력한 바람을 맞으면서도 멤버들은 ‘태양의 후예’ 따라잡기에 여념이 없었고 세트장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었다.
이에 일부에서는 KBS가 올 초 종영된 ‘태양의 후예’ 인기를 우려먹기 시작했다는 비판을 제기했다.
유일용PD는 12일 동아닷컴에 “우려먹기로 보일 수 있지만 지난 주 ‘1박2일’은 드라마 로드 편으로 구성됐다”며 “예전에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부터 최근 흥행작까지를 총망라할 계획이며 ‘태양의 후예’는 큰 줄기의 일부분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는 멤버들 요구에 못 이겨 차태현이 ‘태양의 후예’ 송혜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주목받기도 했다.
유일용PD는 “차태현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캐스팅 보물일까요?”라며 “송혜교가 정말 ‘1박2일’에 출연해 준다면... 하... 정말 좋을 따름이죠”라고 수줍게 러브콜해 기대감을 높였다.
‘1박2일-드라마 로드 편’은 시청률 16.8%를 기록, 일요일 전체 예능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는 물론 동시간대 정상을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1박2일'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