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기 농민 생명 위중, 가족들 대기상태…대책위 “경찰 시체 가로채 부검”

입력 2016-09-25 13: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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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물대포’에 맞고 쓰러졌던 백남기 농민의 상태가 위독한 것으로 알려져 가족들이 대기상태다.

25일 새벽 서울대병원에는 경찰과 시민 300명이 밤새 대치했다. 지난해 민중총궐기대회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에 다쳐 사경을 해매던 백남기 농민의 생명이 위중하단 소식이 24일 전해졌기 때문.

백남기 대책위 측은 백씨의 상태가 매우 위독하다며 의료진 측에서 이번 주말을 넘기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백씨의가족들은 현재 병원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25일 새벽 1시부터 경력 3개중대를 배치시켰다. 그러자 백남기 대책위 측은 경찰이 백씨가 사망하면 시체를 가로채 부검을 하려 한다며 100여 명이 근처에서 노숙을 시작했다.

한편 양측의 대치는 밤새 이어졌지만 큰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자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가족들 대기상태. 채널A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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