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24는 한류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종합]

입력 2016-09-27 13: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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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24 공연 모습,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CJ E&M 음악부문과 라이브웍스컴퍼니에서 '신한류콘텐츠'로 야심차게 준비한 '공연형 아이돌' 프로젝트 소년24가 그 베일을 벗었다.

소년24는 27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메사빌딩 10층 'BOYS24 HALL'에서 'BOYS24 LIVE' 프레스콜을 진행했다.

소년24의 라이브무대를 관람하기 전 먼저 알아둘 점은 'BOYS24 HALL'은 E-FACTORY(이팩토리)라고 명명한 가상의 미래 공간을 콘셉트로 꾸며졌다는 것이다. 28명의 소년들은 콘서트와 비주얼 아트 콘텐츠, 스토리가 결합된 색다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실제 'BOYS24 HALL'은 엘레베이터를 내리는 순간부터 현실에서 벗어난 듯한 사이버틱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시선을 사로잡으며, 공연장 주변으로 각종 비주얼 콘텐츠와 체험형 콘텐츠가 설치돼 소년24의 세계관을 직접 느낄 수 있게 하고 있다.

단순히 비주얼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이어진 공연에도 특별한 점이 존재했다. 드라마타이즈드 기법을 도입한 공연은 하나의 큰 스토리를 지니고 있으며, 이에 맞춰 꾸며진 전용극장은 실제 소년24의 이야기 속에 들어가있는 것 같은 현실감을 제공했다.

4개 유닛, 28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인원은 물리적인 제약도 최소화 했다. 이날 프레스콜에서 소년24가 선보인 무대는 'E', 'YOLO!', 'Boom', 'Bop', 'Candy Shop', 'Game Boy', 'Time Leap', 'Rising Star'까지 총 8곡으로, 28명의 멤버가 모두 등장한 'E'와 'Rising Star'를 제외하곤 7명으로 구성된 4개의 유닛이 1팀 혹은 2팀씩 번갈아가면서 무대에 올라 전혀 다른 콘셉트의 무대들이 준비 시간 없이 연달아 펼쳐졌다.

소년24 공연 모습,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공연 자체에도 관객들의 참여가 가능하다. 관객은 'E-FACTORY' 앱을 통해 4개 국어로 지원되는 곡의 가사를 확인 할 수 있으며, 공연 후 자신이 좋아하는 멤버에게 투표를 진행 할 수도 있다. 관객 투표를 통해 그날의 MVP에 선정된 멤버는 별도의 하이터치회를 갖는 등의 다양한 이벤트의 기회를 얻는다.

9월 22일 첫 공연 이후 지금까지 3차 공연까지 모두 매진을 기록한 소년24는 "첫 공연은 정말 감격스럽고 뿌듯했다. 무대위에서는 안 떨릴 줄 알았는데, 더 떨리더라"라고 공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해준은 "반응이 뜨겁다고 느꼈다. 방송전에는 아무도 몰랐는데 방송 후에는 많이 알아봐주더라. 앞으로는 더 알아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또 인표와 성호는 "소년24는 소년들이 보여주는 에너지가 넘치는 공연이다. 살아있는 무대를 보여주겠다는 포부가 담겼고, 생생하게 보여주겠다는 포부도 갖고 있다. 앞으로 라이브돌, 에너지돌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진섭은 "아이돌 콘서트라고 하면 특정 팬덤이 와서 관란하는 공연이라고 생각하는데, 우리 소년24는 그런게 아니라 누구나 쉽게 찾아와서 재밌게 보고, 관광객도 편하게 와서 보고 갈 수 있는 한류를 대표하는 복합 문화 콘텐츠로 자리잡았으면 좋겠다"라며 "앞으로 계속 보고 싶고 볼수록 재미있는 공연으로 만들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CJ E&M 음악부문은 향후 3년간 약 250여억원을 투자해 '소년24'가 엔터테인먼트와 관광산업을 이끄는 새로운 한류콘텐츠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소년24 공연 모습,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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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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