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정’ 송강호부터 한지민까지…현장 엿보니 반전

입력 2016-09-30 09: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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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밀정’ 측이 압도적 몰입감을 선사한 영화 속 장면 뒤에 숨겨진 화기애애한 현장의 반전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했다.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담은 작품. 개봉 4주차에도 꾸준한 흥행을 이어가며 관객들의 지치지 않는 관심과 호응을 받고 있는 ‘밀정’이 영화 속 묵직한 카리스마를 벗어던진 배우들의 반전 매력이 담긴 현장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은 송강호, 공유, 한지민, 엄태구, 신성록까지 배우들의 완벽한 호흡과 현장의 유쾌한 에너지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먼저, 쉬는 시간에도 대본에 열중하는 ‘김우진’ 역 공유의 모습은 영화 속 캐릭터 그 자체인 듯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것은 물론, 화보를 연상시키는 우월한 비주얼을 뽐내며 눈길을 끈다.

이어 장난기 넘치는 표정으로 막대기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공유와 웃음이 터져버린 송강호의 유쾌한 모습은 영화 속 캐릭터와는 또 다른 반전 매력을 선사하며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영화를 본 많은 관객들이 단연 명장면으로 꼽기도 한 ‘정채산’과 ‘이정출’의 만남 씬은 송강호, 공유, 이병헌 세 배우가 한 자리에 앉아 웃으며 이야기 나누는 모습만으로도 이들이 영화 속에서 완벽한 호흡을 과시할 수 있었던 이유를 보여준다. 다음으로 송강호와 함께 한 팀을 이뤘던 일본 경찰 엄태구와 허성태가 마주 앉아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은 의열단을 두고 첨예한 갈등을 겪었던 영화 속 ‘하시모토’와 ‘이정출’의 모습과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인력거에 나란히 앉아 동료애를 과시하는 한지민과 공유의 모습은 같은 의열단원으로서 영화 속에서 두 사람이 보여줄 애틋한 케미를 기대하게 만든다. 여기에 차 안에서 같은 손가락 포즈를 취하며 장난 치는 공유와 신성록은 오랜 상해 로케이션 촬영으로 돈독해진 모습을 엿볼 수 있어 현장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한다.

이렇듯 영화 속 모습과는 상반되는 매력을 담아낸 현장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한 ‘밀정’은 관객들에게 압도적인 몰입감과 뜨거운 울림을 선사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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