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WC] ‘길라스피 결승 3점포’ SF, NYM 누르고 NL 디비전 시리즈 진출

입력 2016-10-06 12: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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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짝수 해의 강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뉴욕 메츠를 꺾고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 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2016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경기에서 9회초 터진 코너 길라스피의 3점 홈런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매디슨 범가너를, 뉴욕 메츠는 ‘토르’ 노아 신더가드가 선발 등판했다. 양 팀 모두 에이스를 내세워 디비전 시리즈 진출을 노렸다.

양 팀 선발 범가너와 신더가드는 위력적인 투구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3회초까지 양 팀은 단 한 개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했다.

첫 안타는 뉴욕 메츠가 기록했다. 3회말 선두 타자 르네 리베라가 범가너를 상대로 안타를 쳐냈다. 하지만 후속 타자 제임스 로니가 병살타를 치면서 찬스가 무산됐다.

신더가드도 4회 볼넷 두 개를 내주며 잠시 흔들렸다. 선두 타자 디나드 스판이 볼넷 출루하면서 신더가드를 흔들었다. 하지만 스판이 2루 도루에 실패하면서 샌프란시스코도 찬스를 놓쳤다. 브랜든 벨트가 볼넷을 하나 더 얻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위기를 넘긴 뉴욕 메츠는 4회말 1사 후 아스드루발 카브레라가 안타를 기록했지만 역시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메츠는 5회말 선두 타자 T.J. 리베라가 2루타로 이날 경기 처음 득점권에 위치했지만 제이 브루스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르네 리베라의 땅볼 때 선행 주자가 아웃되며 2사 2루가 됐다.

그러자 범가너는 로니를 고의사구로 거른 뒤 투수 신더가드와 승부를 선택했다. 범가너는 신더가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신더가드의 역투에 6회초 2사까지 무안타로 끌려가던 샌프란시스코는 디나드 스판이 첫 안타와 도루로 2루에 도달했지만 벨트의 큰 타구를 중견수 커티스 그랜더슨이 잡아내며 이닝이 마무리됐다.

결국 7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친 신더가드가 마운드를 내려가자 8회 샌프란시스코가 선취점을 얻을 찬스를 맞이했다. 선두 타자 코너 길라스피가 우전 안타로 출루하자 범가너가 희생 번트로 주자를 2루에 보냈다.

스판이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벨트가 볼넷을 얻은 뒤 버스터 포지가 고의사구를 얻으며 2사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헌터 펜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0의 행진은 계속됐다.

앞서 만루 찬스를 놓쳤던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 선두 타자 크로포드의 2루타로 다시 득점 찬스를 잡았다. 이어 앙헬 파간이 보내기 번트에 실패하며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조 패닉이 볼넷을 얻으며 1사 1, 2루가 됐다.

여기서 길라스피가 파밀리아를 상대로 3점 홈런을 터트리며 길었던 0의 행진이 끝났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뉴욕 메츠의 반격을 막아내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선발 범가너는 9이닝 동안 119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2볼넷 무실점 6탈삼진으로 완봉승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승리한 샌프란시스코는 8일 시카고 컵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를 치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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