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이번에는 우주로 향한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무한도전’ 멤버들은 이달 하순께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가가린 우주센터에서 실제 우주 비행사가 받는 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9월 말 비자 발급을 위한 관련 서류까지 받아놓은 상태다. 모든 요건이 기한 안에 갖춰질 경우 이들이 우주 비행사 훈련을 체험하는 모습만은 전파를 타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들의 우주여행 도전에 ‘무도’ 팬들 역시 의견이 갈린 상태다. ‘도전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주장과 더불어 ‘스케일만 너무 키우고 있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


그동안 ‘무도’는 201년에 발표한 10주년 대기획이라는 큰 그림 안에서 움직여 왔다. 이번 우주 여행 프로젝트고 이 때 발표된 5대 기획 중의 하나로 현재까지 식스맨, 가요제, 블록버스터 무한상사, 해외 극한알바 등이 실제로 성사돼 큰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이런 가운데 마지막 우주여행 프로젝트만 남아있는 상태다. 성공과 실패 여부를 떠나 그동안 한 번 뱉은 말은 지켜온 ‘무한도전’이기에 시도라도 해보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는 것이다.
한 예능국 관계자는 “이미 우주여행에 도전하겠다고 말을 했고 이 말을 지키기 위해 훈련을 준비 중인 것 자체부터 국내 최정상 예능다운 자세”라고 호평하면서 “한동안 조정, 레슬링 같은 장기 프로젝트가 없었다는 점에서 우주 여행 역시 좋은 소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이 관계자는 “하지만 ‘무한도전’이 도전하는 미션들이 최근 점점 규모만 커지고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며 애정 어린 충고를 덧붙였다.
사진 | 동아닷컴DB, MBC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