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 북미 개봉…현지 반응 뜨거워 “새 범죄 영화 탄생”

입력 2016-10-14 16: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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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 국제영화제서의 흥행을 업고 미국 LA서 글로벌 개봉 스타트를 끊은 영화 ‘아수라’가 현지 언론의 호평을 받으며 또 한 번 세계 영화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LA 지역 최대 언론인 ‘LA 타임즈’는 “영화 ‘아수라’는 미국 인기 범죄 느와르 ‘더 와이어(The Wire)’의 야망과 홍콩 액션 영화의 냉혹함 모두를 갖추고 있다”고 극찬하며 “특유의 강렬한 분위기와 맹렬한 속도로 진행되는 스토리 전개가 <아수라>에 숨을 불어 넣으며, 여타 범죄 영화와는 다른 차별성을 갖게 했다”고 평했다.

이어 “김성수 감독의 ‘아수라’는 현실보다는 고담시에 가까운 가상 도시에서의 올가미 같은 정치 비리의 세계를 파헤치고 있다”며 “영화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정의를 표현하기에 러닝 타임 2시간은 충분하지 않지만 영화는 사회가 방치되었을 때 어떻게 부패할 수 있는 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美 영화 전문지 필름 저널도 ‘아수라’의 카 체이스 신과 주연 배우 정우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필름 저널은 리뷰 기사를 통해 “영화 속 한 장면인 미친듯한 빗길 고속도로 자동차 추격 신은 영화의 하이라이트”라고 치켜세우며 “이 장면에서 정우성은 단연 돋보이며, 무엇보다 그의 강렬한 연기 때문에 ‘아수라’는 평범하지 않은 스릴러 무비로 탄생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아수라’는 해외 현지 시각으로 13일 호주와 뉴질랜드서 일제히 개봉한 데 이어 14일엔 뉴욕, 시카고, 워싱턴 DC, 토론토 등 북미 지역 30여 개 도시를 연이어 찾아간다. 이어서 대만, 태국, 필리핀, 터키 등 아시아와 유럽까지 ‘아수라’ 상영을 앞두고 있다.

‘아수라’가 글로벌 영화 팬들에게도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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