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커쇼-잰슨’만으로 시리즈 원점!

입력 2016-10-17 15: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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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켄리 잰슨.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LA 다저스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마무리 켄리 잰슨, 2명의 투수로 끝냈다. 타선은 단 1점을 냈을 뿐이지만, 둘에겐 충분한 점수였다.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2차전에서 1-0으로 컵스를 꺾었다. 시리즈 전적을 1승1패 원점으로 만든 다저스는 안방인 다저스타디움으로 이동해 19일 3차전을 치른다.

커쇼는 사흘 전 워싱턴과의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 마지막 투수로 나서 0.2이닝 무실점하며 생애 첫 세이브를 거뒀다. 디비전시리즈에서 1·4차전에 선발등판하는 등 세 차례나 등판해 다저스를 챔피언십시리즈로 끌고 간 커쇼는 2일 휴식 후 등판에도 불구하고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5회말 2사까지 커쇼는 컵스 타자들에게 단 한 차례도 1루를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하비에르 바에스에게 안타를 맞으며 퍼펙트가 깨졌고,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해 단숨에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제이슨 헤이워드를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1-0 리드를 지켰다.

7이닝 2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커쇼는 완벽했다. 컵스 선발인 카일 헨드릭스도 강력했다.

올 시즌 방어율 2.13으로 규정이닝을 채운 메이저리그 투수 중 1위인 헨드릭스는 2회초 선두타자 애드리안 곤잘레스에게 맞은 솔로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5.1이닝 3안타 4볼넷 5탈삼진 무실점.

다저스는 6회 1사 후 볼넷과 안타로 1·2루 찬스를 잡으며 헨드릭스를 강판시켰다. 그러나 다저스 작 피더슨의 살짝 뜬 타구를 컵스 2루수 바에스가 숏바운드로 처리하면서 1루주자가 2루에서 포스아웃되고, 3루로 향하던 2루주자까지 아웃돼 천금같은 찬스를 날렸다.

그러나 마무리 잰슨은 8회와 9회를 삼진 4개 포함 퍼펙트로 지워버리며 2이닝 세이브를 올렸다. 커쇼와 잰슨으로 9이닝을 막은 다저스는 곤잘레스의 결승 솔로홈런으로 만든 1점으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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