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정동하 “‘팝콘소녀’ 정체, 첫 소절만 듣고 알았다”

입력 2016-10-21 16: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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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하가 자신과 대결한 ‘팝콘소녀’에 대해 존경심을 드러냈다.

정동하는 21일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동아닷컴과 인터뷰를 나눴다. 평소 기사를 틈틈이 읽어본다는 정동하는 네티즌들의 ‘가왕’ 분석능력에 대해 언급했다. 가왕 자리에 있는 동안 자신의 정체를 발견한 네티즌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이야기했다.

“기사를 보고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셔서 마냥 행복했어요. ‘복면가왕’을 보면 정체를 숨기는 분도 대놓고 드러내는 분도 있잖아요. 저는 막상 숨기려 하니까 전혀 안 숨겨졌어요. 그래서 그냥 열심히 불렀죠. 물론 더원 형 같은 경우는 무대 등장하자마자 알았어요. 그냥 딱 보니 알겠더라고요.”

인터뷰 도중 탁자에 놓인 팝콘을 눈여겨보던 정동하는 문득 자신과 대결한 ‘팝콘소녀’를 떠올렸다. 자신의 가왕 자리를 빼앗은 장본인이지만 그만큼 ‘팝콘소녀’에 대한 존경심을 내비쳤다.

“팝콘이네요. 누가 생각나서요. (웃음) 사실 ‘팝콘소녀’도 첫 소절만 듣고 누군지 딱 알았어요. ‘제가 생각하는 분이 맞다면 정말 기쁠 것 같아요. ‘복면가왕’ 무대에서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더라고요. 마치 활화산 같이 대단하게 느껴졌어요. 저도 그런 열정은 더욱 본받고 싶어요.”

정동하는 올해 ‘복면가왕’뿐만 아니라 앨범,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맹활약했다. 오는 11월부터 전국투어 콘서트를 앞둔 정동하는 연말까지 공연 무대에서 서면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연말까지는 공연에 매진하려고요. 콘서트는 매번 할 때마다 설레요. 제가 무대 자체를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요. 무대에서 많은 분들이 바라봐주시는 따뜻함이 너무 좋아요. 관객 분들과 하나가 되는 순간이 있거든요. 나중에 죽더라도 무대 위에서 죽고 싶을 정도로 무대를 사랑해요. 뮤지컬이 아닌 무대에서도 순수 연기에 도전도 하고 싶어요.”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에버모어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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