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백청강 “무대는 힐링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 - 트랙3. 위대한 탄생

입력 2016-10-27 14:5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인터뷰③] 백청강 “무대로 힐링, 활발히 활동하고 싶다” - 트랙3. 위대한 탄생

가수 백청강은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2011)이 배출한 스타다. 한국 가수의 무대를 보고 무작정 한국으로 와 오디션 우승까지 거머쥔 백청강은 당시 감미로운 음색을 무기로 제대로 존재감을 알렸다. 하지만 화려했던 데뷔도 잠시, 그는 직장암으로 투병해야 했고 의도하지 않은 공백기간으로 대중은 점차 백청강의 노래를 잊어가고 있었다.

지난 10월17일 신보 ‘봄디봄’을 발표한 백청강은 활발한 활동을 소원하며 재도약을 다짐했다. 요즘 최대 관심사 역시 방송 출연일 정도다.

그는 “지금까지 슬럼프는 아팠을 때 빼고는 없었다. 꾸준히 무대를 올라가지 못하는 게 아쉬울 뿐”이라며 “이제 TV만 틀면 내 얼굴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예인이 되기 전에는 이 직업이 마냥 화려하고 멋있고 모든 걸 다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가수를 꿈꾸고 멋있는 가수가 되려고 했죠. 감사하게도 ‘위대한 탄생’으로 저는 가수가 됐잖아요. 그런데 예전에 생각했던 거랑 현실은 정말 다르더라고요. 무대에서는 빛나는데 무대 뒤에서는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그런 사람이 돼 있었어요.”

꿈과 현실 사이에서 온 괴리감이 그에게 스트레스를 안겼고, 그는 어렸을 때 할아버지에게 배운 낚시를 지금까지 취미로 삼아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물론 PC 게임을 즐기기도 한다.) 그럼에도 백청강이 원하는 힐링 장소는 무대였다.

“무대는 제가 온전히 힐링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예요. 아무 생각 없이 즐길 수 있고, 제가하고 싶은 음악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곳. 가수로서도 인간으로서도 백청강이 모든 걸 놔 버릴 수 있는 곳이죠. 방송활동도 열심히 하면서 제 음악을 많이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