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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점보스와 현대캐피탈이 1대1 선수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대한항공은 28일 “2016-17시즌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영입한 레프트 허수봉을 내주고 현대캐피탈에서 센터 진성태를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 역시 “센터 진성태와 대한항공 레프트 공격수 허수봉의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은 “허수봉은 신체 조건이 좋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주로서 팀에서 내주기 아까운 선수” 라면서 “현재 팀의 사정을 고려해서 어려운 결정을 했다. 이번 트레이드로 센터 포지션의 선수층을 두텁게 보강하여 팀 전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성태는 문흥중-광주전자공고-경희대 출신으로 재학 시절 유스, 청소년, 유니버시아드 등 다수의 국제대회 출전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198cm의 키에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속공과 블로킹에 능한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지난 2014년도 2라운드 2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입단하여 2015-16시즌 주전 센터로 활약하며 공격성공률 58.25%, 블로킹 세트당 0.43개를 기록했다.
또한 2016년도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월드리그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등 즉시 전력으로 투입되어 팀 경기력 향상에 기여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허수봉은 경북 사대부고 시절 2016년 제50회 대통령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 우승을 이끌고 2016년 태백산맥 전국
남녀중고배구대회에서 공격상을 수상하는 등 우리나라 고교배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활악했다. 또, 2016년 20세 이하(U-20)
청소년 대표팀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이번 트레이드는 장기적 관점에서 팀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단행한 것으로,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공격수에서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허수봉이 V리그를 대표하는 레프트 공격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감독은 “그 동안 팀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 준 진성태가 새로운 팀에서도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