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페르난데스, 사망 사고 전 음주-코카인 흡입 확인

입력 2016-10-30 04: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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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페르난데스.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지난 9월. 짧은 생을 마감한 호세 페르난데스가 보트 사고를 당하기 전 술을 마시고 코카인을 흡입했다는 발표가 나와 충격을 안기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30일(이하 한국시각) 페르난데스가 보트 사고를 당하기 전 술과 함께 코카인을 흡입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페르난데스의 혈중 알콜수치는 기준치(0.08%)의 두 배에 가까운 0.147%였으며, 혈액 검사 결과 코카인을 흡입한 것이 밝혀졌다.

함께 사고를 당해 사망한 에밀리오 헤수스 마시아스, 에두아르도 리베로의 혈중 알코올 수치는 각각 기준치보다 낮은 0.065%, 0.044%. 다만 리베로의 몸에서도 코카인 성분이 나왔다.

이러한 의혹은 지난 27일 나왔다. 당시 미국 USA 투데이는 페르난데스와 두 명의 친구들의 시신에서 알콜 냄새가 났다는 진술서가 공개됐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당시 매체는 “진술서에 따르면, 보트의 운전자는 험하게 운전을 했고, 알콜 섭취가 이를 더 심하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사고로 사망한 한 명이 보트에 탑승하기 전 술집에 들른 영수증을 갖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정황상 음주운전으로 보인다. 여기에 코카인 흡입이 더해진다.

호세 페르난데스. ⓒGettyimages/이매진스

페르난데스가 이 보트를 운전했는지 여부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 하지만 페르난데스의 직접 운전 여부와 관계 없이 음주와 코카인 흡입 사실만으로도 충격을 주기엔 충분하다.

앞서 페르난데스는 지난달 25일 마이애미 비치에서 보트 사고로 사망했다. 이후 메이저리그는 충격에 빠졌고, 모든 구단과 선수가 애도를 표한 바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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