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연세대, U리그 왕중왕전 4강 맞대결 성사

입력 2016-11-04 15: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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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전통의 사학 라이벌인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가 2016 인천국제공항 U리그 왕중왕전 결승행을 놓고 피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됐다.

연세대는 4일 포천축구공원 B구장에서 열린 전주대학교와의 왕중왕전 8강전에서 후반 3분 터진 이근호의 선제 결승골을 잘 지켜 1-0으로 이겼다. 연세대는 이날 3장의 경고를 받을 정도로 거친 플레이를 펼쳤지만 끝내 승리를 따냈다. U리그 최초로 2회 우승(2010, 2012년)을 차지한 연세대는 또다시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같은 시간 A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고려대가 중앙대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 26분 중앙대 김상우에게 선제골을 내준 고려대는 후반 30분 장성재의 동점골과 후반 45분 송인학의 극적인 역전골에 힘입어 4강에 올랐다. 전통의 강호로 평가받지만 매년 왕중왕전을 할 때만 되면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고려대는 왕중왕전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로써 고려대와 연세대는 오는 6일 오전 11시 포천종합운동장에서 4강전을 벌이게 된다. 두 팀은 지난 9월 열린 정기전에서 맞붙어 고려대가 3-1 역전승을 거뒀다.

4강전의 또다른 매치업 상대는 송호대와 동국대로 결정됐다. 송호대는 이날 ‘디펜딩 챔피언’ 용인대를 2-1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송호대는 안동과학대와 더불어 이번 왕중왕전에 진출한 유이한 2년제 대학이다. 김용갑 감독이 이끄는 동국대는 연장 접전 끝에 광주대를 2-1로 이기고 4강에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송호대와 동국대는 6일 오후 1시 포천종합운동장에서 맞대결해 결승전 진출팀을 가린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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