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격투 스타’ 아오르꺼러-얜샤오난, 일본 베테랑 파이터들과 ‘中日전쟁’

입력 2016-11-10 09: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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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르꺼러와 얜샤오난

[동아닷컴]

아오르꺼러(21, XINDU MARTIAL ARTS CLUB)와 얜샤오난(27, PHUKET TOP TEAM). ROAD FC (로드FC)가 중국에 진출한 뒤 발굴한 중국의 남녀 격투기 스타다. 두 파이터는 11월 19일 중국 석가장 하북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34에 출전한다.

이번에 아오르꺼러와 얜샤오난의 상대는 모두 일본 파이터다. 가와구치 유스케(36, BLUE DOG GYM)와 후지노 에미(36, WAJUTSU KEISHUKAI GODS)가 그 주인공으로 경험 많은 베테랑 중에 베테랑이다. 반면 아오르꺼러와 얜샤오난은 떠오르는 스타로 경험은 많지 않지만, 넘치는 힘과 패기로 승승장구 하고 있다.

먼저 아오르꺼러는 가와구치 유스케와 무제한급으로 격돌한다. 아오르꺼러는 ROAD FC (로드FC)에서 2승 1패를 거뒀다. 김재훈과 밥샙을 제압했고, 최홍만에게는 아쉽게 패했다. 최홍만전에서 왼손 훅을 허용하지 않았더라면 이겼을 가능성이 높았다. 아오르꺼러는 경기를 주도하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아오르꺼러의 상대인 가와구치 유스케는 ‘일본 DEEP 챔피언’ 출신의 강자. 데뷔전부터 승리하더니 8경기를 내리 이긴 실력파 파이터다. 종합격투기 전적이 30전에 가까울 정도로 경험이 풍부한 게 최대 장점. “아오르꺼러가 나보다 힘은 강하다. 하지만 경험은 내가 한 수 위다. 경험의 무서움을 보여주겠다”라며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얜샤오난의 상대는 일본을 대표하는 여성 파이터 후지노 에미다. 가와구치 유스케와 마찬가지로 30전에 가까운 경기를 소화해왔다. 워낙 그라운드 기술이 뛰어나 작은 틈도 놓치지 않고, 상대를 압박한다. XIAOMI ROAD FC 031에서 데뷔전인 홍윤하를 1라운드 47초 만에 제압했다. 경험과 기술의 조화가 얼마나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준 사례다.

이에 맞서는 얜샤오난은 파워풀한 타격이 장점이다. 7승 1패로 종합격투기 무대에서 승승장구 하고 있다. 산타를 베이스로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나오는 킥이 일품이다. 펀치력도 강해 많은 파이터들이 무릎 꿇었다.

얜샤오난은 “상대가 경험이 많지만, 나도 열심히 연습하면서 실력이 많이 늘었다. 그라운드 기술이 뛰어난 상대에게 타격으로 맞대응 하겠다”라며 타격전을 예고했다.

아오르꺼러와 얜샤오난이 일본 파이터와 싸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격투 선진국 일본에서 어마어마한 경험을 쌓은 파이터로 아오르꺼러와 얜샤오난이 맞서기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 그러나 아오르꺼러와 얜샤오난은 패기 넘치게 KO를 자신하고 있다. “자국에서 경기가 열리는 만큼 절대 질 수 없다”는 각오까지 전했다.

한편 ROAD FC (로드FC)는 11월 19일 중국 석가장시 하북체육관에서 XIAOMI ROAD FC 034를 개최한다. 12월 10일에는 김보성의 데뷔전이 열리는 XIAOMI ROAD FC 035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연다. ROAD FC (로드FC)는 최대한 많은 티켓이 팔려 소아암 어린이들의 수술을 도울 수 있도록 초호화 대진을 준비했다.

12월 10일 김보성의 데뷔전 티켓은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16010509)에서 구매 가능하다. ROAD FC (로드FC)는 김보성의 데뷔전 입장 수익과 김보성의 파이트머니를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전액 기부한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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