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소속 가수 지드래곤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출시한 지디 오 드 뚜왈렛(GD Eau De Toilette), 일명 지디 향수의 인기가 지난 6월 론칭 이래 지속되는 가운데 해외에서 가품으로 인해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중국 고객들이 지디 향수 구입을 위해 한국을 방문해 문샷 가로수길, 삼청동 매장에서 향수를 구매하거나 다량을 예약하는 등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가운데 최근 중국에서는 위조 상품까지 등장, K-뷰티 열풍 이면에 등장한 중국의 짝퉁 이슈로 국내 수많은 화장품 브랜드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에서 향수까지 가품으로 등장,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돼고 있다.
이에 문샷은 가품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브랜드 홈페이지를 통해 정품과 가품 구별법을 안내하고 위조 상품 유통 방지를 위한 정품 인증 제도를 발 빠르게 시행했다.
지디 오 드 뚜왈렛 가품은 정품과 달리 내용물이 누런빛이 돌고 정품의 향과는 매우 상이하고 탁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변취가 심하다. 설명 문구에서 다수의 오타가 발견되는 것은 물론, 단상자의 지류가 노란색을 띠는 저 사양 재질이고 캡의 내장 부분은 이중 장치가 없고 조악해 육안으로도 가품 임을 쉽게 알 수 있다.
현재 출고되는 문샷의 지디 오 드 뚜왈렛의 단상자에는 정품을 보증하는 히든 태그가 부착돼 있다. 히든 태그를 스마트폰 앱으로 스캔하면 정품인증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제품 정보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해당 앱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중국 내의 로컬 마켓에도 등록이 되어 있어 세계 어디서나 손쉽게 다운 받을 수 있다. 1개의 정품 라벨 당 인증 횟수를 제한해 라벨 복사를 방지했고 정품 라벨을 중복적으로 사용 시, 히든 태그에 적용된 위치기반 기술을 통해 불법 유통 경로를 역추적해 판매 장소 파악과 더불어 가품 공급자를 적발하는 것도 가능하다.
문샷 담당자는 “피부에 직접 닿는 화장품은 저가의 원료와 재료들로 만든 가품을 사용하게 되면 부작용이 크다. 이번에 도입한 정품 인증 제도가 소비자 피해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제품 콘셉트부터 출시까지 지드래곤의 의견이 반영돼 업계 큰 파장을 일으킨 지디 오 드 뚜왈렛(GD Eau De Toilette)은 화제성뿐만 아니라 시트러스의 상큼함, 잔잔한 청량감, 은은한 마린향이 휴식과 힐링의 기분을 선사하며 여타 향수와 구분되는 유니크한 향기와 오랜 지속력으로 소비자 만족도와 재구매율까지 높은 제품이다. 지디 오 드 뚜왈렛의 인기는 빅뱅의 활동 개시로 계속될 전망으로 문샷은 이에 발 빠르게 정품과 가품에 대한 안내 및 정품 인증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제품의 신뢰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쏟는다는 입장이다.
'지드래곤 향수'는 정식 판매 전부터 롯데 영플라자 명동점에서 하루 매출 1억 원 달성, 완판 후 재입고 1시간 만에 5천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롯데 영플라자 명동점 설립 이래 가장 높은 판매 기록을 세우는 등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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