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③] 오정연 “아나운서 시절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죠”

입력 2016-11-23 09: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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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③] 오정연 “아나운서 시절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었죠”

방송인 겸 배우 오정연이 아나운서와 배우의 결정적인 차이에 대해 설명했다.

오정연은 22일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첫 연기 도전에 대한 소감과 고충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오정연은 “아나운서와 연기 중 어느 것이 더 어려웠느냐”는 어리석은(?) 질문에 “확실한 건 둘 중에 뭐가 더 쉽다라고 말하긴 어렵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아나운서도 가끔 진행을 할 때 연기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내가 4년 간 진행했던 생활 정보 프로그램은 VCR을 볼 때마다 마치 매번 처음 본 것처럼 리액션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정연은 “아나운서와 연기 두 분야 다 서로 교집합이 되는 부분이 있다. 그러나 아나운서는 패널이나 시청자 등 다른 요소들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반면 연기는 내 캐릭터와 나의 감정에 더 충실해야 한다. 지금까지 난 중립적으로 내 감정을 드러내지 않아야 한다고 배워왔는데 연기를 하면서 그런 부분을 깨는 과정이 필요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러나 나에게 아나운서 시절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런 시간을 거쳐 연기에도 도전하면서 내가 인간적으로 더 깊어지고 성숙해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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