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애니원도 결국 ‘7년차 징크스’ 못넘었다

입력 2016-11-25 18: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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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투애니원. 사진제공|YG 엔터테인먼트

걸그룹 투애니원. 사진제공|YG 엔터테인먼트

그룹 투애니원도 ‘7년차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결국 해체됐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25일 투애니원의 공식적인 해체 사실을 밝히고 멤버 가운데 CL과 산다라박과는 솔로로 전속계약을 체결했고, 박봄과는 계약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에 앞서 공민지는 4월 팀에서 탈퇴해 현재 백지영이 몸담고 있는 뮤직웍스에 소속되어 있다.

투애니원은 2009년 ‘롤리팝’으로 가요계 데뷔했다.

‘어글리’ ‘론리’ ‘내가 제일 잘 나가’ ‘아이 돈 케어’ 등 히트곡을 내놓으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고, 2014년 3월 발표한 두 번째 정규앨범 ‘크러쉬’를 마지막으로 앨범 활동을 중단했다.

이날 투애니원의 해체로 가요계엔 ‘7년차 징크스’가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이는 아이돌 그룹이 결성된 후 데뷔 7년차에 접어들면 멤버 탈퇴나 해체 등 위기를 겪게 된다는 의미다.



6월 해체를 발표한 포미닛을 비롯해 카라, 레인보우까지 데뷔 7년차를 맞은 그룹이 줄줄이 해체됐다.

또 원더걸스와 소녀시대, 비스트도 데뷔 7년차에 멤버 1명이 탈퇴해 징크스를 겪었다.

그 근본적인 이유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만든 연예인 전속계약서 표준 약관이 꼽힌다. 2009년 공정위는 일명 ‘노예계약’이라 불리는 장기간 전속계약을 막기 위해 최장 7년으로 기간을 제한했다.

한편 YG는 “심리적인 건강 문제로 몇 달간 활동을 중단한 아이돌그룹 위너의 남태현도 팀에서 탈퇴하고, 전속계약도 해지했다”고 밝혔다. 남태현의 탈퇴로 위너는 5명에서 4명 체제로 바뀐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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