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배영수가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와 마무리캠프를 마치고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2017시즌은 야구인생에서 마지막 승부라고 생각한다.”
‘현역 최다승(128승)투수’ 배영수(35)에게 한화에서 보낸 2년은 그야말로 악몽과 같았다. 32경기(21선발)에서 거둔 성적은 4승11패1홀드, 방어율 7.04. 현역 최다승 투수라는 타이틀에 걸맞지 않은 처참한 성적표다. 2015시즌이 끝난 뒤 팔꿈치 뼛조각제거수술을 받으며 재기를 노렸지만, 올 시즌 단 한 번도 1군 마운드를 밟지 못했다. 2000년 데뷔(삼성) 후 2007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시즌을 통째로 날린 것이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3년 21억5000만원에 한화와 계약했지만, 2년간 보여준 것이 없었다. 스스로도 “2016년을 통째로 쉬었으니 할 말이 없다”고 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배영수는 누구보다 바쁘게 움직였다. 2개월에 가까운 시간을 교육리그와 마무리캠프가 열린 일본 미야자키에서 보냈다.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배영수는 “교육리그와 마무리캠프가 처음이라 힘든 부분도 있었다”면서도 “왜 야구를 해야 하는지 다시 한 번 느꼈다. 프로에서 10년 이상 뛰었지만, 그동안 잊었던 것들을 되돌아본 순간이었다. 특히 교육리그에서 일본 선수들이 진지하게 자기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보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털어놓았다.

한화 배영수. 스포츠동아DB
배영수가 꼽은 2017시즌 키워드는 ‘마지막 승부’다.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다는 각오다. 그 승부수는 바로 다시 찾은 리듬이다. 배영수는 “한화 유니폼을 입고 나서 리듬감 있는 투구를 하지 못했다. 힘으로만 던졌다. 그러다 보니 부상도 당했다. 투구 리듬이 정말 중요한데, 어떻게 강약조절을 하며 던져야 하는지 깨달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늘 위기는 있었지만, 2017시즌은 야구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해다. 마지막 승부라고 생각한다. 그 생각만 하면서 60일 가까이 버텼다. 비활동기간에 어떻게 몸을 만드느냐에 따라 2017시즌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 무엇이든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 한다. 등번호를 바꿀 수도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인천국제공항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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