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7일 ‘이달의 베스트 드레서’로 선정된 조인권 기수(사진 왼쪽)와 허재영 조교사를 사이에 두고 한국마사회 위한송 서울경마처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l 한국마사회
미디어의 발달 덕분에 잘생기고 멋진 스포츠 스타들도 아이돌 못지 않게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들에게는 스포테이너(Sports+Entertainer)는 찬사도 따라 붙는다. 대중에게 낯선 기수도 멋진 사진으로 더 먼저 알려지는 경우가 있다. 렛츠런파크 서울의 이아나, 조성곤 기수가 대표적이다.
렛츠런파크 서울은 이런 트렌드를 반영하고, 고객에게 즐거운 이벤트를 선사하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매월 기수와 조교사 가운데 베스트 드레서를 뽑고 있다. 9월에는 이준철 기수와 신삼영 조교사, 10월에는 조인권 기수와 허재영 조교사가 선발됐다. 이들이 경마장 내에서 품위 있는 정장 스타일을 보여주었다면 경마장 밖 패셔니 스타들은 연예인 같은 화려한 모습으로 SNS를 장악하고 있다.
렛츠런파크의 이아나, 조성곤 기수가 대표적이다. 이들의 기념엽서나 화보를 보면 아이돌 스타 못지않다. 화려한 외모만큼이나 뛰어난 실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전제가 있지만 이들 스타기수는 중장년, 남성 등으로 편중된 한국 경마팬 구성의 변화와 확장에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