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DB생명 조은주. 사진제공|WKBL
경기 전 KB스타즈 안덕수 감독은 “KDB생명과의 지난 2번째 맞대결에선 수비리바운드에 이은 속공 찬스를 번번이 내줘 15점을 앞서고도 대량실점을 했다”며 “선수들에게 수비 리바운드를 특히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 말대로였다. 1쿼터에는 리바운드에서 10-4로 앞선 KDB생명이 17-10으로 앞섰으나, KB스타즈가 2쿼터 들어 8리바운드를 몰아치며 맹추격했다. 2쿼터 종료 41초를 남기고는 KB스타즈 정미란이 이날 팀의 첫 3점슛을 성공시키며 27-2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4쿼터 종료까지 55-55로 팽팽히 맞선 두 팀은 연장에서도 치열한 골밑전쟁을 치렀다. KDB생명 한채진과 카리마 크리스마스는 연장전에도 수비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하며 계속 득점 기회를 엿봤다. 크리스마스는 연장 종료 1분44초를 남기고 골밑을 파고들어 상대 파울을 유도했고, 이를 통해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팀에 63-59 리드를 안겼다. 이어 조은주가 자유투로 1점을 보태 KDB생명의 승리를 완성했다.
청주 |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