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은위’ 첫 방, 몰래 카메라는 역시 이런 맛에 본다

입력 2016-12-05 08: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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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북마크] ‘은위’ 첫 방, 몰래 카메라는 역시 이런 맛에 본다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첫 타깃인 AOA 설현과 이적을 제대로 낚으며 첫 몰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는 AOA 초아-지민과 강민경의 의뢰를 받은 출장 몰카단 5인이 첫 타깃이 된 설현-이적을 은밀히 속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5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8.9%를 기록했고, 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 6.8% 동 시간대 2위로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 설현은 같은 그룹 AOA 초아-지민의 의뢰로 찜질방에서 스펙터클한 하루를 보내게 됐다. 초아는 ‘다른 멤버들은 웬만큼 성향을 파악했는데 설현은 진짜 모르겠다’며 몰카를 의뢰했고, 지민은 ‘휴대전화로 매일 운세를 엄청 본다’며 이수근-김희철-이국주에게 몰카 단서를 제공했다. 그렇게 설현 맞춤형 몰카는 타로를 베이스에 둔 베트남 방송으로 채택됐고 의뢰인과 출장 몰카단은 행동 요원이 돼 설현의 눈에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다른 멤버들까지 합세한 설현의 몰카는 순조로웠고, 타로로 명시된 ‘재물운-소란-부상’이 눈앞에 펼쳐져 설현의 동공 지진을 일으켰다. 이 과정에서 설현은 가짜 베트남 방송임을 까맣게 모르고 팬들의 요구에 부응해 수건 양머리를 한 채 섹시 댄스를 선보이는 등 순수함을 폭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연예계 마당발 김희철은 “역시 설현이가 팬들 위해서는 다 하거든요. 힘들어도!”라며 평소의 설현의 모습을 증언했고, 이 말처럼 설현은 3단 섹시 포즈로 심쿵을 선사하기도 했다.

‘백마 탄 왕자’ 김희철의 등장으로 모든 것이 자신을 속이기 위한 몰카였음을 알게 된 뒤 설현은 어리둥절해하며 자리에 주저앉았는데 끝까지 어안이 벙벙한 상태로 “어디서부터가 진짜고 가짜인지 모르겠다. 저 울뻔했어요”라며 완벽하게 속았음을 드러내며 순진무구함의 결정체를 인증하기도.

이어 이적은 전설의 그룹 비틀즈의 링고스타의 내한공연에 발맞춰 그의 우상인 링고스타를 한 음식점에서 마주치게 만드는 몰카가 진행됐다. 의뢰인 강민경에 윤종신-존박 출장 몰카단의 조합은 신의 한 수였다. 연예계 대표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적을 속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치밀한 행동 요원들로 인해 이적은 미끼를 덥석덥석 물었던 것.

이적은 다른 테이블에 있는 링고스타를 보고는 “세상에.. 비틀즈 링고스타야”라며 놀라워했고, 그를 바라보는 이들에게 “그렇게 보지마”라며 자제를 시키기도 했다. 존박의 링고스타가 여기 왜 있냐는 반응에 내한공연 일정을 얘기하며 본인 스스로 몰카에 걸려드는 모습은 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를 지켜보던 윤종신은 “비틀즈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꿈과 같은 일이에요”, “이적이 지금 사인 받고 싶은 거야”라며 이적의 행동을 분석하고 해석하며 몰카를 진두지휘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링고스타의 등장으로 인해 이적이 있는 테이블은 링고스타에 대한 이야기로 꽃을 피웠다. 이후 링고스타와 테이블 합석을 이뤄낸 이적은 꿈같은 순간에 링고스타식 인사법으로 그를 영접했고, 건배를 하며 환호하는 등 평소 볼 수 없었던 어린아이 같은 이적의 모습이 미소를 자아냈다.

세계적인 슈퍼스타 링고스타로 변신한 이는 대학교수 캐빈위어였고, 보형물과 수염으로 1차 변신을 한 뒤 특수분장 전문가들의 정교한 분장으로 머리카락 한 올까지 완벽하게 변신한 그는 은은한 조명 속에서 이적을 감쪽같이 속일 수 있었다.

이렇듯 첫 타깃인 설현과 이적의 몰카를 통해 스타들의 예쁜 리얼 민낯을 보여준 ‘은위’는 타깃 뿐 아니라 출장 몰카단인 다섯 멤버, 의뢰인에 따라 변화무쌍하게 변화를 주며 색다른 재미를 안길 몰래카메라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하기도 했다.

사진제공 | MBC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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