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김보름, 매스스타트 월드컵랭킹 1·2위

입력 2016-12-05 09: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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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스타 이승훈(28·대한항공)과 김보름(23·강원도청). 스포츠동아DB

한국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스타 이승훈(28·대한항공)과 김보름(23·강원도청)이 2016~2017시즌 매스스타트에서 메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승훈과 김보름은 5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나란히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훈은 이날 7분34초79를 기록하며 안드레아 지오바니니(이탈리아·7분31초57), 에베르트 후베르프(네덜란드·7분34초28)에 이어 3위에 올랐고, 김보름도 8분29초51로 결승선을 통과해 이바니 블롱댕(8분29초28·캐나다), 다카기 나나(8분29초46·일본)에 이어 동메달을 손에 쥐었다.

이승훈과 김보름은 이번 시즌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앞서 열린 1, 2차 대회에서도 이승훈은 금·은·동메달을 하나씩 거머쥐었고 김보름도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차지했다. 3차 대회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한 이승훈은 점수 70점을 추가해 총점 182점으로 매스스타트 월드컵랭킹 1위에 올랐고, 김보름도 총점 240점으로 블롱댕(랭킹포인트 280점)에 이어 월드컵랭킹 2위를 유지했다.

가장 고무적인 부분은 1. 2차 대회의 선전으로 견제가 심해졌음에도 흔들림 없이 호성적을 내고 있다는 점이다. 이승훈도 2차 대회가 끝난 뒤 “이번 시즌 첫 단추를 잘 꿴 만큼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밝힌 바 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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