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형 사회공헌에 앞장선 카드사들

입력 2016-12-1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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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회원 및 임직원들이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위). 우리카드 임직원들의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 사진제공 | 롯데카드·우리카드

연탄배달·김장나눔부터 헌혈행사까지
사회적 책임 실천…고객신뢰 형성 한몫

연말을 맞아 카드사들의 실천형 사회공헌활동이 눈에 띈다. 연탄, 헌혈, 김장 등 영역도 다채롭다. 단순 기부금 및 물품 전달에 그치지 않고 직접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모습이다.

선두주자는 롯데카드로, 최근 서울 용산구 일대 홀몸노인과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연탄 1만장을 기부했다. 임직원으로 구성된 ‘샤롯데 봉사단’과 롯데카드 회원 등 50여명은 연탄사용 가구를 방문해 롯데카드가 기부한 연탄 1만장 중 2000장을 직접 전달했다. 나머지 8000장은 사단법인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을 통해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를 희망한 롯데카드 회원들과 임직원이 함께 온정을 전달해 더욱 의미가 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KB국민카드는 헌혈 카드를 꺼내들었다. 최근 서울 종로구 KB국민카드 본사에서 임직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직원 사랑나눔 헌혈 행사’를 열었다. 대한적십자사 서울동부혈액원의 협조로 진행됐으며, 임직원들이 기증한 120여장의 헌혈증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돼 소아암 어린이들의 치료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소아암 어린이 치료에 쓰일 기부금 2000만원도 함께 전달했다. KB국민카드 측은 “향후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헌혈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우리카드도 예외가 아니다. 최근 일사일촌 자매마을인 강원도 춘천시 원평 팜스테이마을에서 저소득층을 위한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실시한 것. 우리카드 임직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 30여명은 2000kg의 김장 김치를 담가 서울시 중구 저소득층 가정에 전달했다. 우리카드 측은 “불경기로 인해 소외된 이웃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 요즘, 임직원들의 사랑을 모아 이웃의 외로움과 아픔을 나누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했다.

이렇듯 카드사들이 실천형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단순히 이익만을 추구하는 이미지보다 사회적 책임 실천을 통해 고객과의 신뢰를 형성하는 것이 고객 유치 및 마케팅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연말을 맞아 소외된 이웃들에게 생활의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실천형 사회공헌활동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향후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경제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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