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런닝맨’ 유재석X강호동, 부활인가 동반 추락일까

입력 2016-12-14 1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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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대수술 속 유재석X강호동, 기대와 우려 동시에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이 대수술에 들어간다. 오래 전부터 언급된 개편이지만, 중국판의 인기로 미뤘던 일이 이번에 단행된다. 시작은 멤버 교체부터 이루어진다.

지난 10월 하차한 개리에 이어 송지효와 김종국이 프로그램을 떠난다. 송지효의 소속사 마이컴퍼니 측은 동아닷컴에 “송지효가 ‘런닝맨’에서 하차한다. 제작진과 꽤 오래 전부터 이야기 해온 사안”이라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런닝맨’ 하차 이후에는 배우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종국의 소속사 마루기획 역시 하차 입장을 공식화했다. 마루기획 측은 “김종국이 19일 녹화를 끝으로 본업인 가수로 돌아간다”며 “그동안 ‘런닝맨’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멤버 절반이 빠진 ‘런닝맨’이다. 새로운 멤버 영입이 시급하다. 이런 상황에서 대안의 카드로 꼽힌 인물이 강호동이다. 유재석과 강호동의 ‘투톱체제’를 다시 한번 형성하겠다는 계획. 두 사람은 이미 ‘MC 대격돌’과 ‘X맨’ 등을 통해 최고의 예능프로그램을 만든 전력이 있다. 이런 두 사람의 재회만으로도 엄청난 시너지가 날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강호동의 출연 여부는 미지수다. 강호동의 소속사 SM C&C 측은 “강호동이 ‘런닝맨’ 새 시즌 출연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안은 없다.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강호동 측은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그리고 이런 두 사람의 재회를 두고 의견도 분분하다. 옛 영광을 재현할 것이라는 의견과 오히려 그동안 각자가 쌓아온 이미지를 훼손할 것이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이에 대해 한 방송관계자는 “유재석·강호동 조합은 예능 제작자들의 오랜 숙원 중 하나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이름값 만으로도 엄청난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하지만 부담감도 크다. 자칫 프로그램이 이름값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호동의 입장에서도 고민이 클 것이다. 새로운 것을 하고 싶다고 했던 강호동이다. 그런 그가 다시 리얼 버라이어티 속으로 들어온다면, 또다시 자기복제에 시달릴 것이다”라며 “두 사람의 조합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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