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이 최경희 전 이화여대 통장에게 “이대를 사랑한다면 이화여대를 떠나라”고 말했다.
장제원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진행된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4차 청문회에서 최경희 전 총장에게 “특혜 입학 사건 등 정유라 특혜종합선물세트가 밝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비서실 연락 받고 최순실을 만났다는데 강남 아줌마 한 명 왔다고 총장이 다 만나주냐. 최순실을 왜 만났느냐”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최 전 총장은 “학부모가 왔다길래 최순실을 만났을 뿐이다. 저는 비교적 젊은 총장이었기 때문에 지난 2년간 참 많은 분들을 뵈었고 최순실도 그런 분 중에 한 분”이라고 해명했다.
장 의원이 최경희 전 총장과 김경숙 전 학장, 남궁곤 전 이대입학처장에게 “이대를 위한다면 당장 떠나라. 교육계를 떠나야 한다”고 말하자 최 전 총장은 “이화여대는 제 모든 것이었다.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대 학생들이 총장과의 대화를 요구하며 농성을 벌일 때 경찰 1600여명이 학내로 투입된 것에 대해 최 전 총장은 “시설 보호 요청을 했던 것이지 경찰과 기동대가 들어와달라고 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김지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TV조선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