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이 ‘라라랜드’…관객들이 뽑은 명장면 셋

입력 2016-12-15 20: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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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라랜드’ 측이 관객들이 가장 많이 뽑은 명장면 BEST 3를 공개했다.

1. 5분간 이어지는 역대급 뮤지컬 오프닝

꽉 막힌 도로 위, 어디선가 희미하게 들려오던 노랫소리는 점점 커진다. 노랑, 파랑, 초록, 핑크, 갖가지 색의 옷을 입은 사람들은 기다렸다는 듯 하나 둘씩 나타나 자동차 위에 올라 신나게 춤을 추기 시작한다. 실제 LA 고속도로에서 촬영된 이 장면은 3개월 간의 사전 연습과 무한 반복되는 리허설을 거쳐 완성되었다. 원커트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3개의 쇼트를 붙여서 만들었다. 약 100명의 무용수들의 열연과 제작진의 치밀한 준비가 이뤄낸 유쾌한 뮤지컬이다.

2. 사랑에 빠지는 순간, 언덕 위 탭댄스

첫 번째 만남 이후 다시 마주친 두 주인공은 도시의 야경이 아름답게 내려다보이는 언덕에서 탭댄스를 추기 시작한다. 서로에게 한 발짝 다가서며 처음으로 사랑에 빠져드는 중요한 장면 중 하나인 이 장면을 위해 감독과 배우들은 미리 충분한 대화를 거쳤다. 4개월에 걸친 연습으로 두 배우는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고, 6분 동안의 원테이크 촬영으로 가장 사랑스러운 장면이 완성됐다.

3. 꿈과 사랑, 깊은 여운을 남기는 엔딩

특히 관객들은 ‘라라랜드’의 엔딩에 엄청나게 환호하며 다미엔 차젤레 감독을 ‘엔딩장인’이라고까지 부를 정도. 두 사람의 키스로부터 시작되는 엔딩은 마치 꿈과 같은 영상으로 펼쳐지며 감정의 최고조를 이루게 한다.


더불어 이날 공개된 로맨스 예고편에는 두 주인공의 설렘과 사랑이 묻어난다. 처음 만난 순간부터 설레는 첫 데이트, 서로에게 빠져드는 언덕 위, 달콤한 첫 키스를 나누는 플라네타리움과 왈츠까지 로맨틱한 장면들로 가득하다. “이 영화로 모두 연인이 된다”는 평과 함께 연말, 최고의 데이트 무비로도 손색없는 영화임을 보여준다.

한편, ‘라라랜드’는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 서로의 무대를 완성해가는 배우 지망생과 재즈 피아니스트를 통해 꿈을 좇는 청춘의 열정과 사랑을 그린 뮤직 로맨스. 전국 극장에서 2D와 IMAX, 돌비 애트모스 버전으로 절찬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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