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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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함 레알마드리드를 위기로 몰아넣는 활약을 펼친 일본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 미드필더 시바사키 가쿠(24)가 팀 패배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가시마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6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4로 패했다.
이날 가시마는 전반 초반 카림 벤제마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시바사키의 2득점이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비록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후 연장전 끝에 패했지만 ‘최강’ 레알마드리드를 당황시키기에 충분한 활약이었다. 시바사키는 대회 브론즈볼 수상자로 결정됐다.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활약을 펼쳤지만 시바사키는 FIFA와의 인터뷰에서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2등은 2등일 뿐이다. 2골을 넣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전혀 행복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 토너먼트를 시작할 때부터 우리가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뛰었다. 그걸 이루지 못해 유감스럽다. 하지만 이 대회가 우리에게는 디딤돌이 될 것이다. 개선해야 할 것들이 많다. 우리는 이제 해결해야할 문제들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