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14개월 만에 최고 수준…서민 부담 가중되나

입력 2016-12-20 15: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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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14개월 만에 최고 수준…서민 부담 가중되나

맥주, 빵, 달걀, 라면 가격 상승으로 서민들 생활 물가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생산자물가가 4개월 연속으로 올라 1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1월 생산자물가지수(2010년 100 기준)는 10월보다 0.4%오른 99.90(잠정치)를 기록했다. 지난 8월부터 상승세를 보인 생산자물가지수는 4개월 연속으로 올라 작년 9월(100.33)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품목별로 농산물(-4.9%)과 축산물(-3.0%)은 전월보다 하락했으나 수산물은 조기(56%), 냉동오징어(24%) 등을 중심으로 5.9% 상승했다.

공산품의 경우 음식료품(0.2%)부터 석탄 및 석유제품(0.4%)까지 고루 오른 가운데 특히 1차 금속제품(1.9%)과 전기 및 전자기기(1.7%)의 상승 폭이 컸다.

지난달 도시가스 요금 인상으로 전력, 가스 및 수도는 전월대비 1.9% 상승했다.

서비스 요금은 사업서비스(0.1%)가 올랐지만 금융 및 보험(-0.5%)이 떨어져 전월대비 보합세를 유지했다.

식료품은 전월대비 1.2% 내렸고 신선식품은 4.9% 떨어졌다. 에너지는 1.5% 올랐고 IT도 1.1%의 상승률을 보였다.

생산자물가의 상승으로 당분간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김지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CN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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