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빵, 달걀, 라면 가격 상승으로 서민들 생활 물가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생산자물가가 4개월 연속으로 올라 1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1월 생산자물가지수(2010년 100 기준)는 10월보다 0.4%오른 99.90(잠정치)를 기록했다. 지난 8월부터 상승세를 보인 생산자물가지수는 4개월 연속으로 올라 작년 9월(100.33)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품목별로 농산물(-4.9%)과 축산물(-3.0%)은 전월보다 하락했으나 수산물은 조기(56%), 냉동오징어(24%) 등을 중심으로 5.9% 상승했다.
공산품의 경우 음식료품(0.2%)부터 석탄 및 석유제품(0.4%)까지 고루 오른 가운데 특히 1차 금속제품(1.9%)과 전기 및 전자기기(1.7%)의 상승 폭이 컸다.
지난달 도시가스 요금 인상으로 전력, 가스 및 수도는 전월대비 1.9% 상승했다.
서비스 요금은 사업서비스(0.1%)가 올랐지만 금융 및 보험(-0.5%)이 떨어져 전월대비 보합세를 유지했다.
식료품은 전월대비 1.2% 내렸고 신선식품은 4.9% 떨어졌다. 에너지는 1.5% 올랐고 IT도 1.1%의 상승률을 보였다.
생산자물가의 상승으로 당분간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김지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CNBC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