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대선출마 선언 “호남은 들러리 아냐…호남 주자로서 패권주의 혁파”

입력 2016-12-26 17:4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천정배 대선출마 선언 “호남은 들러리 아냐…호남 주자로서 패권주의 혁파”

천정배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26일 호남 주자로서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천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 간담회를 갖고 “호남을 들러리로만 인식하는 패권주의부터 불식해야 한다”며 대권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민주정부 10년은 호남 민심이 창조해낸 빛나는 역사였다. 호남이 정치 상수였을 때에만 한국의 개혁이 가능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호남은 개혁정권의 재창출을 위해 영남 후보에게 두 번이나 몰표를 던지며 스스로를 희생했다. 하지만 그들은 패권주의적 행태로 인해 정권교체를 이루지도 못하고 호남에 호남후보 불가론의 굴레만을 덧씌웠다”며 친노·친문 세력을 비판했다.

천 전 대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나 비박계 개혁보수신당 등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개혁보수신당이 이름값을 하는 개혁적 보수라면 민심이 용인하는 것을 전제로 그 분들과의 협력도 생각하고 있다. 반 총장도 어떤 정치적 입장을 취하고 나오느냐에 따라서 협력을 모색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70년 묵은 낡은 기득권 체제를 혁파하고 인간의 존엄을 최상의 목표로 삼는 새로운 체제를 수립해 당면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 데 몸과 마음을 던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동아닷컴 김지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천정배 전 대표 페이스북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