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훈·김선형이 터졌다…SK, 6연패 끝

입력 2016-12-2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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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KGC전 3점포 8개 합작 역전승 견인
KCC, 최하위 kt 상대로 78-75 신승

SK가 불을 뿜은 외곽포로 6연패를 끊었다.

SK는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3라운드 홈경기에서 3점포 8개를 합작한 변기훈(23점·4리바운드)-김선형(20점·7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KGC를 86-83으로 꺾었다. SK(8승16패)는 6연패에서 벗어난 반면 KGC(16승7패)는 2연패에 빠졌다.

SK의 외곽포가 KGC의 높이를 이겼다. SK는 KGC의 존 디펜스에 대비해 높이를 포기하는 대신 변기훈, 김민섭 등 슈터들을 앞세워 대량득점을 노렸다. SK 문경은 감독은 “변기훈이 D리그(2군)에서 자신감을 얻어왔다”며 특히 큰 기대를 걸었다. 변기훈은 26일 삼성과의 D리그 경기에서 홀로 50점을 넣었다.

전반에는 SK의 작전이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1·2쿼터 KGC 트윈타워 오세근(16점·10리바운드)-데이비드 사이먼(35점·18리바운드)의 압도적 공격력에 밀렸다. 전반에는 KGC가 47-34로 크게 앞섰다.

3쿼터부터 SK의 외곽슛이 폭발했다. 3쿼터 종료 3분50초 전 48-58로 뒤진 상황에서 변기훈의 3점슛을 신호탄 삼아 거센 반격에 나섰다. 이어 제임스 싱글톤(16점·10리바운드)의 2점슛과 김선형의 3점포가 더해져 점수차는 순식간에 2점차까지 좁혀졌다.

SK의 뒷심도 빛을 발했다. SK는 4쿼터 종료 5분4초를 남기고 사이먼에게 2점슛을 허용해 73-76으로 뒤졌지만, 2분40초 동안 KGC를 76점에 묶어둔 채 맹공을 퍼부었다. 김우겸이 내리 5점을 뽑은 덕에 78-76으로 역전한 뒤 변기훈의 스틸에 이은 2점, 싱글톤의 자유투 2득점을 묶어 82-76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사직에선 KCC가 kt를 78-75로 따돌리고 8승째(15패)를 따냈다. 최하위 kt는 20패째(4승)를 떠안았다.

잠실 |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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