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 “한일 위안부 합의 파기해야 한다”

입력 2016-12-29 16: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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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6명 “한일 위안부 합의 파기해야 한다”

여론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6명은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파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파기해야 한다’는 응답이 59.0%로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25.5%)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잘 모름’은 15.5%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해 12월 30일 실시한 조사에 비해 위안부 합의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정부가 위안부 합의에 ‘잘못했다’는 응답은 50.7%, ‘잘했다’는 응답은 43.2%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측은 “약 두 달 동안의 국정농단·탄핵 정국을 포함해 1년이 지나는 사이에 위안부 합의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개혁보수신당 장제원 대변인은 28일 브리핑에서 “상처 치유금 10억 엔이 중요한 게 아니라 치유와 진정한 사과가 수반돼야 한다”며 “추가 협의는 당사자의 납득과 수용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반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9일 “국가 간 협의를 거쳐 결정된 것이란 점에서 연속성 있게 유지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리얼미터의 이번 조사는 CBS 의뢰로 12월 2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25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85%)와 유선전화(15%) 혼용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7.0%(총 통화 3097명 중 525명 응답 완료)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다.

동아닷컴 김지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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