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SBS 드라마 명대사 열전

입력 2016-12-31 10: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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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SBS ‘2016 SAF 연기대상’에서 한해를 수놓은 명대사들이 공개됐다.

2016년 한 해동안 SBS에서 선보인 드라마들은 다양한 명대사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다.

다음은 각 드라마속 명대사를 간추린 것이다.

# 수목 ‘리멤버’(방송 : 2015년 12월 9일 ~ 2016년 2월 18일 / 최고시청률 22.6%)
- 유승호 “진실이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휴먼 멜로 법정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극본 윤현호, 연출 이창민)의 경우 관객수 1,100만을 돌파한 영화 ‘변호인’의 윤현호 작가의 작품답게 명대사의 향연이었다. 특히, 이중에서도 극중 기억을 잃어가는 변호사 서진우(유승호 분)의 “진실이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라는 대사는 현재 시국을 관통하는 내용이라 더욱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그리고 변호사 서인아(박민영 분)의 “법, 판결이라는 거. 결국 사실과 진실 같은 거야. 진실은 사실을 이길 수 있다”라는 대사 또한 현실에 대해 국민이 바라는 바를 여실히 드러냈다.

# 월화 ‘닥터스’(방송 2016년 6월 20일 ~ 8월 23일 / 최고시청률 23.1%)
- 김래원 “결혼했니? 애인있어? 됐다 그럼”

휴먼 메디컬 드라마 ‘닥터스’(극본 하명희, 연출 오충환)에도 명대사는 있었다. 의사 홍지홍(김래원 분)이 오랜만에 만난 제자 유혜정(박신혜 분)을 향해 툭 던진 대사 “결혼했니? 애인있어? 됐다 그럼”이 그것이다.

이 대사는 김래원이 대사의 순서를 바꾼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다.

# 수목 ‘질투의 화신’ (2016년 8월 24일 ~ 11월 10일 / 최고시청률 14.8%)
- 조정석 “자기 인생에 물음표 던지지마. 그냥 느낌표만 던져”

양다리 로맨스 ‘질투의 화신’(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 이정흠)의 경우 기자 화신(조정석 분)을 통해 명대사가 탄생했다. 그는 아나운서가 되고 싶어 경력직에 도전한 뒤 결과를 기다리는 기상캐스터 표나리(공효진 분)를 향해 “자기 인생에 물음표 던지지마. 그냥 느낌표만 던져”라는 의미심장한 대사를 선보였다.

화신의 이 한마디는 나리에게 큰 깨달음과 자신감을 줬고, 결국 마지막에 둘은 결혼까지 연결될 수 있었다.

# 월화 ‘낭만닥터 김사부’(방송 : 2016년 11월 7일 ~ 현재 / 최고시청률 25.8%)
- 한석규 “살린다! 무슨 일이 있어도 살린다!”

휴먼 낭만 메디컬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 박수진)는 이미 ‘제빵왕 김탁구’의 강은경 작가, 그리고 ‘자이언트’의 유인식감독의 작품답게 매회 명대사들이 등장하고 있다. 우선 극중 김사부(한석규 분)가 환자를 대하는 마음가짐인 “살린다! 무슨 일이 있어도 살린다!”라는 대사는 그중에서도 압권이다.

이외에도 매회 환자를 대하는 의사로서, 그리고 기득권을 향한 거침없는 ‘촌철살인’ 멘트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그대로 대변하고 있다.

# 수목 ‘푸른 바다의 전설’(방송 : 2016년 11월 16일 ~ 현재 / 최고시청률 22.1%)
- 전지현, “니 눈깔 속 먹물 반짝반짝해”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극본 박지은, 연출 진혁, 박선호)에서도 매회 심쿵한 명대사들이 공개되고 있다. 드라마는 ‘별에서 온 그대’의 박지은 작가와 ‘닥터 이방인’의 진혁감독의 작품답게 대사와 영상이 조화롭게 이뤄지고 있다.

매회 조선시대와 현세에서 다양한 로맨틱하면서도 아슬아슬한 에피소드가 쏟아지는 가운데 극중 인어 심청(전지현 분)이 준재(이민호 분)를 향해 선보인 “니 눈깔 속 먹물 반짝반짝해”라는 신선한 대사는 시청자들을 눈과 귀를 즐겁게 하기에 충분했다. 또한, “‘기다려’라는 말은 곧 좋은 일이 생길거라는 말”라는 대사도 있다. 또한 준재의 “사랑은 항복이라는 이야기야”, “좋아질 계획, 그거 생겼어. 그러니까 가지마” 등 위트가 담긴 명대사들도 계속 등장하고 있다.

# 주말 ‘미녀공심이’(방송 : 2016년 5월 14일 ~ 7월 17일 /최고시청률 17.2%)
- 민아 “인생 그렇게 살지 마시구요. 너무 잘난 척하 지 마세요”

로맨틱 코미디드라마 ‘미녀 공심이’(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에도 명대사가 있다. 취준생이었던 공심(민아 분)은 우연찮게 사장의 비서로 채용되었지만, 금세 잘릴 위기에 처했다. 이때 그녀는 자신을 해고시킨 장본인을 향해 “인생 그렇게 살지 마시구요. 너무 잘난 척하 지 마세요. 우리 다 밥 먹고 똥 싸는 똑같은 사람들이에요. 사람이라구요”라고 속시원한 멘트를 날렸다.

또한 그녀는 사랑하는 단태(남궁민 분)를 향해 “안단태씨가 신호등 파란불 안 보내도 나는 안단태씨에게 직진이라구요”라는 직진 멘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12월 31일 방송되는 이번 연기대상은 예능본부의 변진선감독의 연출, 그리고 장근석과 민아, 이휘재의 진행으로 펼쳐진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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