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1TV”…‘이웃집 찰스’ 100회를 가능케 만든 힘 [종합]

입력 2017-02-06 14: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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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1TV”…‘이웃집 찰스’ 100회를 가능케 만든 힘 [종합]

KBS1 ‘이웃집 찰스’가 100회를 맞이했다.

'이웃집 찰스'는 단순 여행이나 일시적으로 머물다 떠나는 것이 아니라 취업, 학업, 결혼 등 한국 사회에서 정착해서 살아가려고 하는 외국인들의 생생한 리얼 적응 스토리를 담아낸 KBS 대표 교양 프로그램이다.

2014년 추석 파일럿으로 방송된 후 2015년 1월 정규 편성된 ‘이웃집 찰스’는 99회동안 32개국 103팀 이방인이 함께 했다.

6일 여의도 KBS아트홀에선 KBS1 '이웃집 찰스' 100회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병용PD는 이날 “진정성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한국을 사랑하는 이방인을 찾고 있다”며 “최원정 아나운서와 홍석천, 사유리, 파비앙 그리고 출연 외국인들 덕분에 ‘이웃집 찰스’가 100회를 맞이할 수 있었다”고 기쁨을 나눴다.

이에 MC 최원정 아나운서와 방송인 홍석천, 파비앙은 “젊은 시청자들이 공감하는 교양프로그램이다”라고 한목소리로 100회를 기념했다. KBS 1TV가 중장년층, 교육적인 부분을 강화한 채널이라는 편견에서 ‘이웃집 찰스’는 예능적 색이 짙은 교양프로그램이라는 점이 차별점, 매력이라는 의미다.

최원정 아나운서는 “조사 결과 ‘이웃집 찰스’는 젊은 세대들이 보는 KBS1 프로그램이다. 시청률도 안정적이다. 우리가 잘리지만 않으면 프로그램은 쭉 가지 않을까 싶다”며 “교양프로그램이지만 깨알 재미, 예능적인 요소가 많다. 또 젊은 시청자들 역시 해외로 일을 하러 간다. ‘이웃집 찰스’에 등장하는 이방인들을 보면서 간접 경험을 하고 공감대를 형성한다”고 설명했다.

홍석천 역시 “효자 프로그램”이라고 ‘이웃집 찰스’를 소개하며 “시청률이 꾸준하게 잘 나온다. 감동, 웃음이 있다. 이방인들 삶의 애환이 녹아있다. 국내 프로그램 중 이런 감성을 담고 있는 유일한 프로그램이 아닐까 싶다. 그런 면에서 시청자들이 많이 아껴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SNS로 팬들 답글을 보면 전세계에서 ‘이웃집 찰스’를 많이 보더라. 재미있다더라. 한국을 오지 않은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이해시키는 좋은 프로그램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유리와 함께 이방인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파비앙은 “프로그램은 2년 됐다. 내가 출연한지는 1년이 됐는데 이전부터 팬이었다. 내가 한국 처음 왔을 때 출연했다면 정말 좋았을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이다”라며 “외국인으로서 한국 생활은 멘붕이다. 도와주고 격려해줄 수 있다”고 한국에 생활하는 외국인으로서 ‘이웃집 찰스’의 매력을 언급했다.

‘이웃집 찰스’는 진정성을 바탕으로 제작된다. 다문화 사회가 된 대한민국을 피부로 느낄 수 있고 사회 구성원이지만 소외돼 있는 이방인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우리를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에 대해 홍석천은 “소통, 화합, 사랑이 넘치는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이 다문화 사회라는 걸 충분히 느낄 수 있지 않나. 피부에 와 닳게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게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며 “우리를 자르지만 않는다면 200, 300회 하고 싶다”고 각오했다.

‘이웃집 찰스’ 100회 특집은 방송 후 이야기가 궁금했던 출연진이 총출동하고 남미 음악, 열정의 댄스스포츠, 발효 음식 먹는 리포트 대결ᄁᆞ지 다양한 재미로 구성됐다. 오는 7일 저녁 7시 35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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