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어사, 2020년까지 획기적인 환경목표 추진한다

- 섬유사업부, 환경 영향 우려 물질 PFC 제거

고어사가 자사 섬유사업부의 장기적 지속가능성 프로그램의 일환인 ‘2020 환경 및 화학물질 관리목표’를 발표했다. 고어사는 이번 목표설정으로 블루사인 시스템, 오코텍스와 같이 엄격한 표준절차를 시행하는 제3자 검증기관에 기반을 뒀던 기존의 화학물질 관리프로그램을 보완해 더욱 엄격한 기준을 설정했다. 특히 발수처리와 멤브레인 제조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과불화화합물(PFC)을 제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환경에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는 물질이다.

고어사는 2020년 말까지 소비자 의류 원단의 85%에 해당하는 재킷, 신발, 장갑 등 전 제품 제조과정에서 PFC를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어사 섬유사업부는 불소계 및 비불소계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환경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PFC 비함유 발수처리가 된 제품은 2018년 가을·겨울 시즌에 출시된다.

고어사는 1992년 환경에 대한 전 과정 영향평가(LCA)를 도입했으며 2013년에는 업계 최초로 발수처리에서 PFOA를 제거했다. 2015년에는 환경영향을 최소화하는 차세대 발수처리 기술 등에 1500만 달러 투자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