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을 깎는 연기…지성, 지금도 ‘살과의 전쟁’

입력 2017-02-0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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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지성. 사진제공|SBS

SBS 드라마 ‘피고인’ 살인누명쓴 검사 역
7kg 감량 이후에도 간헐적 금식하며 촬영

연기자 지성이 ‘몸무게 전쟁’을 벌이고 있다. 캐릭터 몰입을 극대화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다. 주연 드라마 SBS ‘피고인’이 동시간대 경쟁작을 누르고 7일 1위(18.6%·닐슨코리아)를 차지한 것도 그의 남다른 노력과 안정된 연기가 뒷받침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드라마는 정의감 넘치는 열혈 검사가 어느 날 갑자기 아내와 딸을 살해했다는 누명을 뒤집어쓰고, 설상가상으로 기억상실증까지 걸린 뒤 벌이는 사투의 이야기. 지성은 사랑하는 가족을 죽였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며 겪는 깊은 고뇌를 표현하기 위해 드라마 출연 전 몸무게 6∼7kg를 감량했다. 연기할 때도 실제 아내 이보영과 딸을 생각하며 캐릭터에 감정을 쏟아붓고 있다.

드라마 관계자는 8일 “지성이 무서울 정도로 진지하고 처절하게 연기하고 있다”며 “상상하기도 힘든 일이라 자신을 괴롭히면서까지 몰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성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회를 거듭하며 더 피폐해져가는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현재도 간헐적 금식을 하며 살을 빼고 있다. 심지어 대기실에 간단한 운동기구를 구비해놓고 틈 날 때마다 몸을 혹사시키며 애쓰고 있다. 소속사 측은 “근육을 키우지 않고 최소한의 음식물만 섭취하면서 체중 감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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